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신반포15차 시공사 선정 재입찰 "고심에 빠진 조합원"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10:13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14:10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최근 시공사 입찰을 끝낸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반포15차는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을 공사비 협상 결렬로 해지한 후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 곳이다. 대우건설이 제시했던 입찰 조건과 비교해 시공사들이 얼마나 업그레이드 한 조건을 제안할지 관건이었다.

이달 14일 대의원회 이후 공개한 제안 내용에 대한 반응을 보면 삼성물산이 기대에 못미치는 가운데 호반건설이 근소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시공사 재선정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얻고자 했던 조합원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번 시공사 재선정에 입찰한 3사 모두 기존 대우건설의 제안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공사 해지 명분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업비 대여 금리 조건이다. 삼성물산은 사업비 2230억에 대해 1.9%의 금리 조건을 제시했다. 

호반건설은 사업비 금액 한도 없는 0.5% 금리로 삼성물산보다 좋은 조건을 제안했지만,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이 1050억을 무이자 대여로 제안했던 것과 비교한다면 제안 수준의 차이가 난다는 평가다.

또한 조합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공사비 지급 조건에서도, 기존의 대우건설은 공사한만큼만 받아가는 기성불로 조합에 유리한 제안을 했던 걸로 알려져있다.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인 가전제품도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일반 삼성전자의 가전들을 제안한 반면, 호반건설 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처 라인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삼성전자의 최고급 라인인 삼성셰프컬렉션 가전들을 제안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후분양 조건에 대한 건설사들의 입장도 확연히 차이가 났다.

기존에 대우건설이 당시 업계에서 파격적으로 후분양을 제안했었지만 조합은 선분양으로 전환을 고려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사업이 지연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우려가 생기자, 원래대로 후분양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할 가능성이 생기게 됐다.

이런 상황에 맞춰 호반건설은 조합원이 원하는 시기에 분양을 진행할 것이며, 이에 따라 추가로 생기는 사업비도 자체자금으로 지원해준다는 제안했다.

반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선분양 기준으로만 제안해 추후 조합이 후분양으로 진행하게 될 경우 늘어나는 사업비에 대해서는 부담주체를 놓고 의견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기존 시공사와 계약해지후 더 좋은 조건의 제안을 얻고자 재입찰을 추진했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개사의 제안을 받아든 신반포15차 조합의 선택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9일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오는 4월 1일 시공사선정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삼성물산, 대림산업, 호반건설의 3파전으로 흥미로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 신반포 15차 아파트

whit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