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8.9%, '무응답' 3.1%…경제 강조에 40%대 후반 유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47.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정국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 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0.7%p 오른 47.9%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7.9%를 나타냈다. [사진=리얼미터]2020.03.19 dedanhi@newspim.com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내린 48.9%였고,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3.1%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0%로 3주 연속 오차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 1월 3주차부터 10주 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와 50대, 중도층과 자영업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고, 20대와 보수층, 학생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인 13일 50.9%(부정평가 45.8%)로 마감한 후,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한 월요일인 16일에는 47.9%(부정평가 49.0%)로 3.0%p 하락했다.
문 대통령이 연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강조한 17일에도 46.2%(부정평가 50.5%)로 1.7%p 하락했지만 문 대통령이 주요 경제주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원탁회의를 연 18일에는 48.5%(부정평가 48.0%)로 2.3%p 상승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 위기의 징후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에 무게를 싣고 연일 특단의 대책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재난 속에서도 지지율 유지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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