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등 교인 54명·접촉자 7명 확진...총 61명 집단 감염
성남시 미숙 대응에 확진자 8일간 활보...광역 확산 우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60명을 넘었다.
18일 성남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수정구 양지동 거주자 2명, 태평동 거주자 1명, 중원구 은행동 거주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양지동 소재 은혜의강 교회. 2020.03.15 observer0021@newspim.com |
이중 3명은 은혜의강 교회 교인이고 나머지 2명은 교인과 접촉한 주민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72세 남성도 지난 12일 은혜의강 교회 목사와 점심식사를 하고 17일 오후 8시42분 확진되어 의정부 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은혜의 강 교회 집단감염자는 목사를 비롯한 교인 54명과 접촉자 7명이 확진되어 모두 61명으로 늘어났다.
성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확진자가 늘고 있어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면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양지동과 은행동지역을 지속적으로 방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 재난안전본부의 대응 미숙으로 은혜의 강 교회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8일동안 감염된 교인들이 시내를 활보하면서 코로나19가 지역을 넘어 광역 확산으로 치닫고 있어 더 강력한 차단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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