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라디오 인터뷰 출연해 밝혀
"5명 많다...유영하, 만장일치로 안 된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의 비례대표 명단 재심의 요구에 대해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제가 우리(공관위)가 놓친 부분이 있다"며 재조정 가능성을 인정했다.
공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1명을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21번으로 '당선 위험권' 순서를 받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공병호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합당에서 보낸 인재들이 다 각 분야에 능력 있는 분들"이라면서도 "그런데 미래한국당의 공천 방향이 워낙 야당이 원내에서 잘 싸우지를 못하니 패기가 있고 젊고 전투성이 있는 분들을 전진 배치를 했다"며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3.10 leehs@newspim.com |
그는 "현 시국하고 앞으로 벌어질 시국을 평화 시국으로 보지 않고 전시, 전쟁 상황으로 정의를 한 것"이라며 "그래서 젊은 유튜버도 들어 있고 굉장히 파격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그러면서 "최고위도 안을 여러 가지 올리면 제가 모든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니고 유연한 편이니 부적격 사유가 확실한 분들은 최고위 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전날 한선교 대표의 5명 정도 재심의 요청' 관련 질문에 "5명은 어렵겠다. 5명 정도가 그렇게 현저한 부적격 사유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부적격 사유라는 것은 거의 범법에 준하는 것이 발견될 때 제명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 위원장은 이어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제시할 수 없다. 최고위가 열린 후 공관위에 몇 명을 넘기면 그것을 보고 다음에 말씀을 드릴 수 있다"면서도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명이 윤주경 후보인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자기 분야를 뛰어온 사람들이 그렇게 항의를 하기 시작한 부분은 인지한 상태"라며 크게 부정하지는 않았다.
공 위원장은 이어 "빠져야 될 분에 대해 인지한 상태는 지금 갖고 있다"면서도 누구인지에 대한 질의에는 "개인적인 문제"라며 밝히지 않았다.
공 위원장은 아예 순번에서 빠진 유영하 변호사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잘해 온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공천은 박 대통령의 인연하고 관계없이 '인간 유영하'를 놓고 묻겠다는 질의응답을 했다"며 "저도 공관위원 N분의 1이었다. 만장일치로 안 됐다"고 재심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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