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4~15일 이틀간 호미곶 해맞이 광장 일원과 구룡포해수욕장 입구에서 가진 '강도다리 활어회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소비촉진'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이벤트는 포항시가 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막혀 위기를 맞은 양식어업인을 돕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접목,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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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사태로 무너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4~15일 이틀간 호미곶 광장과 구룡포해수욕장 입구에서 가진 '강도다리회 드라이브 스루 판매 촉진' 이벤트에서 관광객 등 소비자들의 차량이 줄을 잇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03.15 nulcheon@newspim.com |
특히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800여개의 활어회 도시락을 비치하고 소비자가 승차한 상태에서 회를 주문하면 살아있는 강도다리와 함께 초고추장, 채소 등을 함께 제공해 따로 손질할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관광객과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호미곶을 찾은 한 관광객은 "코로나19로 식당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드라이브 스루라는 기발한 방식으로 싱싱한 회를 현지에서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관광객들의 큰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판매방식 외에도 다양한 판로를 모색해 수산물 소비 촉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