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260억원대 마스크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착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크 1200만장을 264억원에 공급해주겠다고 속여 계약금 33억원을 가로채려 한 A(33)씨를 사기미수, 사문서위조‧동행사죄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범행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돌 그룹이 착용해 일본에서 인기가 많고 은나노 기술로 미세먼지와 비말 99%를 제거할 수 있는 마스크를 공급받기로 제조업체와 계약했다"며 위조한 회사 인감도장이 찍힌 가짜 계약서를 보여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강원지방경찰청.[뉴스핌DB] |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후 A씨가 타 업체를 상대로 범행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하고 발 빠르게 수사를 진행해 신고접수 3일 만에 A씨를 특정, 검거했다.
경찰은 이 외에도 지난 달 28일부터 마스크, 손소독제 판매사기, 매점매석 등 유통질서를 저해하는 행위 집중단속을 펼쳐 현재 마스크 판매사기 70건, 매점매석 행위 8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거래는 비대면 거래인 점을 감안, 반드시 안전거래 사이트 또는 직거래를 이용하고 거래하기 전 거래자의 계좌, 휴대전화 번호를 사기예방 사이트에서 조회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대면 거래일지라도 상대가 제시하는 계약서‧증명서 등 각종 문서의 내용 진위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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