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4·보기1개로 선두와 6타차 20위권…이경훈 2언더파, 강성훈 1오버파
日 마쓰야마, 코스 레코드 타이인 63타 몰아치며 선두 나서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임성재(22)가 세계 남자골프 '제5의 메이저대회'로 일컬어지는 미국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우승상금 270만달러) 첫날 3언더파를 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길이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9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가 진행중인 현재(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50분) 임성재는 선두와 6타차의 20위권을 달리고 있다.
임성재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와는 6타차다. [사진=KPGA] |
임성재는 지난해 처음 이 대회에 나와 1타차로 커트 탈락했다. 지난해 1,2라운드 스코어는 73타, 71타였다. 69타는 그가 이 대회에서 기록한 첫 60타대 스코어다.
임성재는 2주전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후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5주연속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이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인코스에서 티오프한 임성재는 11,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후 15번홀(길이 427야드)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어프로치샷이 그린에 오르지 못한 탓에 3온2퍼트로 홀아웃했다. 그는 후반들어 2,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17번홀(길이 143야드)에서는 티샷이 짧아 홀에서 15m나 떨어졌으나 2퍼트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쇼트게임(샌드세이브 100%, 스크램블링 83.33%)이 잘 된 반면, 어프로치샷이 기대에 못미쳐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세계랭킹 23위 임성재와 동반 플레이를 한 랭킹 13위 브라이슨 디섐보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경훈 등과 같은 순위다. 랭킹 18위 게리 우들랜드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마쓰야먀 히데키(일본)는 첫날 코스 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이글1 버디8 보기1) 63타를 치며 선두로 나섰다.
이 대회에서 63타는 지금까지 총 여덟 번 나왔다. 첫 날 기록된 사례는 네 번이고, 그 중 세 명이 우승컵을 안았다. 투어 통산 5승을 기록중인 마쓰야마는 이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이 대회에 여섯 번 출전해 2016년 거둔 공동 7위가 최고성적이다. 종전 그의 이 대회 18홀 최소타수는 지난해 3라운드에서 기록한 66타다.
강성훈은 1오버파 73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3위로 편성된 그룹은 열번째 홀까지 로리 매킬로이가 2오버파, 욘 람이 이븐파, 브룩스 켑카가 1오버파를 각각 기록중이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