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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해룡면 사회단체 "우리가 첩살이를 해야 하는가" 반발

기사입력 : 2020년03월09일 17:19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22:12

"해룡면 주민을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로 이민 보낸 것" 성토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가 9일 제21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갖고 "우리가(해룡면민) 첩살이를 해야 하는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순천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은 순천시 인구는 지난 2월 기준 28만1000여명으로 선거구 상한선 27만 명을 넘겨 선거구 분구(2개)로 국회의원을 2명 배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7일 국회는 인구 5만 5000여 명이 넘는 순천시 해룡면을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붙이는 획정안을 통과시켜 순천시민이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를 뽑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순천시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가 9일 오후 2시 임종기 도의원과 박계수, 김영진 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제21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가지고 있다.[사진=오정근 기자] 2020.03.09 jk2340@newspim.com

이에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는 긴급회의에서 대책 마련과 추후 대처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임종기 전남도의원은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을 도둑질 한 것이다"며 "인구 상한선을 넘은 순천시민은 국회의원을 2명 뽑아야 한다. 이번 선거구 획정은 여야의원들의 야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사회단체 회원들은 "순천시민(해룡면민)을 (광양으로)이민을 보낸 것이다"며 "우리를 첩살이 시키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일부 회원은 "선거를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거친 표현도 있었으나 "선거법(운동) 저촉 등 법률에 위반하는 행위는 할 수 없으므로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지난 8일에는 도·시의원과 일부 사회단체 회원이 서울로 상경해 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를 만나려고 했으나 접견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단체협의회는 이번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10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순천시 사회단체 궐기대회에 참여해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고 순천시민과 함께 투쟁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jk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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