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선 승리 선언...연정 구성은 난항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09:29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09:59

집권 리쿠드당, 120석 중 36~37석 확보 제1당 전망
중도 정당 '청백당', 32~33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현지시간) 전날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길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이스라엘 국민 덕분에 승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누카(유대교 명절)를 맞이해 통곡의 벽 앞에서 메노라(촛대)에 점등을 하고 있다. 2019.12.22 [사진=로이터 뉴스핌]

통신이 인용한 이스라엘 주요 3개 방송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은 전체 의석 120석 가운데 36~37석을 확보해 제1당이 전망됐다.

베니 간츠 대표가 이끄는 중도 정당 '청백당'은 32~33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대통령에 의해 차기 총리 후보로 다시 지명될 가능성이 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정 구성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연정을 구성하려면 반대 진영에 있는 다른 당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라 난항이 예상된다.

리쿠드당과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는 우파와 유대교 계열 당의 의석을 합쳐도 최대 총 60석으로, 과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백당 등 중도 야당은 52~54석이 관측된다.

전날 이스라엘은 사상 최초로 1년 새 3번째 총선을 치뤘다. 작년 4월과 9월에 치러진 총선 이후 리쿠드당과 베니 간츠의 중도정당 청백당이 모두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 대표에게 거국 내각 구성을 제의하며 손을 내밀었지만 간츠 총리는 부패 혐의로 기소된 네타냐후 총리와 손을 잡지 않겠다며 거절했다.

또 일부 당들은 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이유로 네타냐후 총리나 간츠 대표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연정 합류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스라엘에서는 1948년 건국 이후 단독으로 과반을 획득한 정당이 없다. 통상 차기 정권은 선거 뒤 연정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선거 최종결과는 1주일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이 확정된 의석을 보고,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한 정당 대표에게 정부 구성을 요청한다. 정부 구성이 끝나면 오는 4월 중으로 새 정부가 탄생한다.

네타냐후 총리가 다시 총리직에 오를 경우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기 집권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현재 네타냐후 총리의 재임기간은 총 13년 11개월을 넘어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로 통한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