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진그룹 노조 "전형적인 여론 선전전"...KCGI 회동 제안 거절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17:19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17:21

대한항공·(주)한진·한국공항 노조 공동 입장문 발표
전날 KCGI "오해 풀자" 회동 제안에 대한 답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그룹 노동조합이 KCGI가 제안한 회동 제안을 거절했다.

한진그룹 내 대한항공·(주)한진·한국공항 노조는 28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전형적인 여론 선전전이고 한진그룹 내부를 흔들어 보겠다는 유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한진칼 로고 [로고=한진칼]

이들은 "회동을 제안했으면 노조의 의견을 기다려야 정상"이라며 "KCGI는 한진 노조의 의견이 중요했던 것이 아니고 자신들의 회동 제안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급했던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탐욕과 자기부정의 3자 결탁 세력의 진정성을 결코 믿을 수 없다"며 "조현아 전 왕산레저개발 대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진 자가 돈 없고 힘 없는 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줘 국민에게 '갑질'이란 단어를 가슴 깊이 새겨 넣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를 들썩였던 그 당사자의 행동을 KCGI는 한진그룹의 사회적 신뢰 제고방안에서 어떻게 다뤘나"라며 "당신들은 결국 가진 자를 대변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이어 "우리 한진그룹 노조는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위협받고 있는 조합원들 보호와 실질적인 고용안정이 우선"이라며 "한진그룹 각 노조는 조현아 3자연합의 감언이설에 관심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3자 연합은 더 이상 한진그룹 노조를 기망하지 말고, 가진 자들의 탐욕을 채우려 한진그룹을 쥐고 흔들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한다"고 엄포를 놨다.

앞서 KCGI는 전날 대한항공과 (주)한진, 한국공항, 진에어 등 계열사 노조들에 회동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KCGI는 공문을 통해 "한진그룹 노조는 KCGI가 사모펀드로서 수익률에만 집중해 한진그룹을 분할시키고자 하며 노동자들의 복지와 안녕에 무관심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KCGI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진그룹 성장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