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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개학 연기?..."코로나19 확산 더 지켜봐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6:17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16:17

교육부, 코로나19 대책본부 가동
전국단위 개학연기엔 신중

[서울=뉴스핌] 교육부가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체제를 강화했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학교 방역 및 학생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대구지역에 취해진 개학연기 조치를 전국단위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교육부는 21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19 교육부 대책본부'를 출범시켰다. 박백범 차관이 주도해 온 코로나19 대책반을 확대∙재편한 것이다.

대책본부는 유 부총리와 박 차관을 각각 본부장, 부본부장으로, 유초주등대책단과 대학 및 유학생대책단으로 구성됐다.

유초중등대책단은 신학기 개학을 대비해 유초중등학교 학교 방역 소독, 휴업 등 학사일정 조정, 시도교육청의 예방 및 대응을 지원한다. 대학 및 유학생대책단은 대학의 방역 및 중국 입국 유학생 지원을 위한 대책 수립과 입국 학생 현황 관리, 학사관리 등을 종합 관리한다.

교육부 김규태 고등교육실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환자 발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졌다"며 "대응본부를 확대 개편해 예방·대응과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새 74명이 추가됐다.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된 대구∙경북지역에서 6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서울과 충북, 제주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자 대구시교육청은 전날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1주일 늦추기로 결정했다. 대구지역 341개 유치원과 459개 초·중·고 개학이 내달 2일에서 9일로 미뤄진다.

개학연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김 실장은 "지금 당장 검토하고 있다. 하고 있지 않다.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오전 서울시와 코로나19 관련 '중국입국 유학생 보호·지원' 대책회의를 가졌다.[사진=교육부] 2020.02.21 kiluk@newspim.com

중국 유학생들은 다음주 대거 입국이 예상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구청장, 대학총장들과 가진 대책회의에서 "다음주 중국 입국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에는 전체 중국 유학생의 절반 이상 집중돼 있어 가장 큰 관심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에는 68개 대학에 3만8330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다니고 있다. 전체 중국인 유학생(7만1067명)의 53.9%로, 앞으로 1만7000여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부총리는 "중국 입국 유학생에 대한 보호와 관리가 실효성 있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학의 기숙사뿐만 아니라 원룸 등 지역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 대한 보호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서울시와 자치구에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시와 구청들은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들이 학교까지 셔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재개발원 등 5곳을 임시거주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규태 실장은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은 대학에서 우선적으로 수용을 하되 입국 이후에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해서 자가격리가 필요한데 공간이 없는 학생에 대해서는 임시거주공간에 머물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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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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