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김동은·옥태훈·김동민·김봉섭 등 순항…김비오도 가까스로 3,4라운드 진출
한국선수 28명 경쟁 중…5라운드 90홀 경기에서 35위 안에 들어야 올해 시드 받아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국내 대회가 적으니 우리는 아시안투어로 진출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투어프로들이 올해 대거 아시안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KPGA투어 대회는 15개에 불과했고, 그나마 10월13일에 시즌을 마감했다. 연중 6개월은 대회가 없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뛸 무대'를 찾아 아시아로 눈을 돌린 것이다.
아시안투어에 나가려면 시드(출전권)가 있어야 한다. 시드는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야 주어진다.
박효원이 2020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스쿨 파이널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1차 커트를 통과했다. 박효원 외에 27명의 한국선수들이 3,4라운드에 진출해 올해 아시안투어 진출을 노린다. [사진=KPGA] |
19~23일 태국 후아힌 레이크뷰GC(파71)에서는 2020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스쿨 파이널 스테이지가 열리고 있다. 5라운드 90홀 경기로 치러진다.
20일 2라운드를 마친 후 1차 커트를 했고, 22일 4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2차 커트를 한다. 두 번의 커트를 넘은 선수(공동 70위까지)들만 최종라운드에 진출하고 상위 35명에게 올해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한국선수들은 40명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출전했다. 그 가운데 28명이 1차 커트(합계 2오버파 144타, 총 146명)를 통과했다.
박효원(33)은 2라운드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박효원은 2018년 KPGA투어에서 1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2위를 한 덕에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했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말 일본골프투어(JGTO) 퀄리파잉 토너먼트에도 통과한 박은신은 합계 8언더파 134타로 옥태훈·김동은 등과 함께 5위, 김동민·김봉섭은 6언더파 136타로 14위, 김우현은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8위에 자리잡았다. 지난해 대회 도중 불미스런 일로 올해 KPGA투어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김비오는 합계 1오버파 143타의 공동 109위로 3,4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시안투어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3개를 포함해 25개 대회가 치러졌다. 그 가운데는 유러피언투어 및 JGTO와 함께 주관하는 대회도 있어 우승할 경우 유럽·일본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