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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 '코로나19' 혐오 시달리는 중국동포와 간담회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02월20일 15:00

"특정집단 병적인 존재로 낙인찍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20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한 혐오표현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중국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19 제2차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11.06 alwaysame@newspim.com

이번 간담회는 구로지역 내 중국동포와 초·중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이주민단체 활동가, 교사, 교육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구로지역에서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중국동포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면 안된다', '중국동포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은 불안하다'는 등의 말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이 돼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집단을 병적이고 열등한 존재로 낙인찍는 부정적 관념과 편견에서 비롯된 혐오와 차별의 해소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5일 '코로나19'에 따른 중국동포 혐오 여론에 대한 자중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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