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대구 31번 확진자 다닌 신천지교회 확진자 속출...'슈퍼전염지' 되나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15:46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5:46

"31번 확진자의 접촉자 166명"...'수퍼전염자' 가능성 여부에 촉각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나 추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 중 7명은 31번 확진자와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져 '신천지 대구교회'가 슈퍼감염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 대구·경북 방역당국에 따르면 '청정지역'이던 대구에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처음 나온지 하루만에 대구·경북에서 무려 1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폐쇄된 대구시 소재 '신천지 대구교회'[사진=독자제보]

대구지역이 10명, 경북 영천에서 3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1명은 31번 확진자(61,여,대구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10명의 확진자 중 대부분은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위해 들른 신천지 대구교회에 같이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의 동선 추적 결과 31번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6일 두차례 신천지 대구교회에 들러 예배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진 9일과 16일 2회에 걸쳐 함께 예배를 본 사람들은 10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들을 전수 조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는 '출입금지'라는 안내 팻말과 함께 폐쇄된 상태이다. 

신천지교회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오늘(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께서 최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이 나왔다. 여러분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일과 16일에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가 있다면 자가격리하고 최대한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 란다"며 "신천지는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며, 코로나19 관련 유언비어식 허위 왜곡 보도에 대해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진 경북지역의 또 다른 1명은 31번 확진자가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입원했던 대구시 소재 새로난 한방병원에서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영천시에서 확진자로 판명된 3명의 확진자 중 또 다른 1명인 61세의 여성도 방역당국은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66명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방문장소와 접촉자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1명의 환자가 10명에게 전파한 것이 확인되면서 '슈퍼 전파자' 우려가 국내에서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슈퍼 전파자란 동일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다른 환자에 비해 특별히 많은 2차 접촉 감염을 일으키는 환자를 말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특별대책반을 대구에 급파하고 대구·경북 지역 2명의 환자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환자 5명으로부터 전체 환자(186명)의 82.3%인 153명이 감염되면서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이른바 슈퍼전파자를 메르스 다수전파 기준으로 1명으로부터 4명 이상이 감염됐을 때로 봤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현재까지 국내에서 2차, 3차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방역당국은 이를 '다수전파 환자'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