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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하락...애플 '코로나19 매출 타격' 경고

기사입력 : 2020년02월18일 19:02

최종수정 : 2020년02월18일 19:02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해 애플과 HSBC 등에서 악재가 나오자 18일 세계증시가 사상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을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며, 중국 내 제조 파트너들의 생산 재개가 예상보다 더디고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애플 수요도 줄면서 아이폰 공급이 일시 제한을 받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독일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이어 HSBC는 향후 3년 간 1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정리와 3만50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 사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 증시에서 HSBC의 주가는 2% 이상 급락했다.

우니크레딧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몇 주 간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한) 시장 반응이 지나치게 긍정적이라고 지적해 왔는데, (애플과 HSBC의 소식은) 그간 부정적 여파를 무시해 왔던 모든 투자자들에게 경고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경고로 중국 및 여타 국가들의 경기부양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상쇄할 것이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

유럽증시 초반 주요 지수들은 0.4~0.5% 내리고 있으며, 일본 닛케이 지수는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1.4% 하락했다. 중국 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CSI300 지수는 0.5% 내렸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도 0.5% 및 0.6% 내리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반면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려 국채 가격이 오르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 하락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1bp=0.01%포인트) 내리며 1.5%를 겨우 상회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도 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으며, 엔은 미달러당 106.69엔으로 0.15% 상승 중이다.

반면 국제유가는 5일 간 상승 후 이날 2% 가까이 내리고 있으며, 중국 경제의 프락시 통화로 통하는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0.4% 빠지고 있다. 유로도 미달러 대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화웨이로의 반도체 수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규정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로이터통신이 1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정부는 해외에서 생산되는 미국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기반의 제품을 규제하는 이른바 '해외 직접 생산 규정'(Foreign Direct Product Regulation·FDPR)을 수정해 대만 TSMC와 같은 기업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판매하지 못하게 막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소식에 TSMC와 삼성전자, 소니 등의 주가가 각각 2.5~2.9% 급락했다.

중국에서 1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월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로 떨어졌으나,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떤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경계를 풀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자 취한 조치들이 경제에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도시들은 아예 봉쇄됐고 중국 전역의 거리들은 텅 비었으며 각종 여행 금지와 격리 조치 등으로 노동자들이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 상당수 공장들이 아직 조업을 재개하지 못해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미쓰비시UFJ 모간스탠리 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애플의 생산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은 코로나19 여파가 1분기 넘어서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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