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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엠플러스 "전 세계 유일 2차전지 '조립공정' 모든 설비 제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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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공장 연간 2000~3000억원 대응 가능
전기자동차 시대, 글로벌 브랜드 목표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지난 14일 찾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엠플러스 3공장 안에는 100미터 이상 길게 늘어선 '조립공정' 장비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6개월 이상 공장에 들어갈 설비를 제작하고, 마지막으로 납품 전 시험가동이 한창이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2차전지 제조는 '극판공정→조립공정(자동화 시스템)→활성화 공정' 세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조립공정은 단판극판 형태로 만드는 공정(Notching), 일정한 두께로 쌓는 공정(Stacking), 전류를 한곳으로 모으는 공정(Tab Welding), 전해액 주액 후 밀봉하는 공정(Packaging), 가스 불순물을 빼는 공정(Degassing)이 진행되는 과정이다.

청주시에 위치한 엠플러스 공장 전경. [사진=엠플러스]

2003년 설립한 엠플러스는 파우치형 2차전지 '조립공정' 턴키(Turn-Key) 시스템을 공급한다. 조립공정의 전체설계 및 제작, 공급 능력 보유로 전장비 대응이 가능한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다.

청주공장 안에 설치된 커다란 조립공정 설비 레일 위에는 얇은 금속 덩어리가 빠르게 컷팅되며 이동하고 있었다. 고속 이동하면서 수천분의 1미리 오차조차 허용되지 않도록 정교하게 시공할 수 있는 것이 엠플러스의 기술력이다.

3공장은 건축면적 5984㎡(연면적 1만4868㎡) 규모이며, 연간 2000~3000억원의 생산이 가능한 케파(CAPA)다. 이곳에는 조립공정 관련 부품과 장비로 가득할 정도로 석유의 시대는 저물고 전기차 시대가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검수를 마친 대규모 공장 설비가 통째로 전기차 배터리 완제품 제조사에 납품되고 나면 공장 안은 텅 비게 된다. 주요 고객사는 SK이노베이션, 완샹(萬向) 등이다. 고객사에 설치하고 나서도 다시 한번 시가동을 진행하며 성능을 체크한다.

엠플러스는 파우치형 배터리뿐만 아니라 각형, 원통형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는 파우치형 조립공정에 집중하고 있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파우치형은 각형보다 공정이 단순하기 때문에 에러가 발생할 확률도 줄어든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갖고 있다"며 "아우디, 지엠, 포드, 닛산 등 여러 글로벌 자동차 완제품 기업들이 파우치형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엠플러스는 파우치형에 특화된 회사다. 아직 2차전지 크기는 표준화가 정확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이즈가 다양하다"며 "파우치형이 사이즈 대응에도 유리하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각형과 원통형 안에 들어가는 부품수가 파우치보다 훨씬 많아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 [사진=엠플러스]

엠플러스의 공장은 한동안 쉬지 않고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에 대한 재평가 과정이 진행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중국(점유율50%)과 미국(점유율 15%)의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글로벌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지역의 고속 성장으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있다. 현재 전기차 판매량은 240만~260만대 수준으로 자동차 판매량 8500만대의 3.1% 남짓이지만, 2030년까지 연평균 22% 고속성장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김 대표는 "필드에서 느끼는 건 글로벌 회사에서 채용할 수 있는 2차전지는 지금도 부족한 상황이다. 2020년부터는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며 "유럽시장이 성장하고 중국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오면 전기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불모지로 여겨졌던 전기차용 장비 개척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이동수단을 위한 장비 기술 개발 분야에서 엠플러스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 인지도 기업으로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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