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 마스크 쓰고, 격리시험 본다는데…법원직 공무원 시험 불안 '여전'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4:54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4:54

"마스크 착용한 채 시험 응시 가능"
"이상 징후 시 격리시험·보건소 이송"
응시생 불안감 여전..."완벽 대책 아냐"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법원직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법원행정처가 시험 당일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격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여전히 방역 대책에 미흡한 점이 많아 수험생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법원직 공무원 시험을 불과 10여일 앞둔 12일 "응시자의 안전을 지키고 시험을 원만하게 시행하기 위해 시험장을 방역하고 의무적으로 손세정 및 발열 검사를 실시한 후 입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치러지는 시험을 불과 2주 앞두고도 미온적 대처에 그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 시험 불가만 결정한 채 구체적인 시험 응시 방안은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법원행정처는 시험 당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문진 결과에 따라 별도의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하거나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질병관리본부 또는 보건소에 신고해 관할 보건소로 이송할 방침이다.

또 시험시간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고, 시험장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점심시간 외부 출입의 경우에도 발열 검사와 응시표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의료요원 및 응급차량을 상시 대기시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등 안전한 시험 진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총 7094명이 동시에 치르는 시험인 만큼 신종 코로나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날 시험은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A씨는 "이상 징후가 보인 응시생이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고 하더라도 결국 같은 학교 건물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며 "학교 복도나 화장실에서 여전히 접촉이 가능할 수도 있는데, 완벽한 대책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또다른 법원직 공무원 시험 응시생 B씨는 "법원직은 점심시간이 있어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밥 먹으면서 알게 모르게 손·책상·옷 등에 (침이) 튀긴다"며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B씨는 이어 "무증상 잠복기에 있는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마스크 하는 것과 학교 들어오기 전 손 소독을 하는 게 무의미해진다"고 했다. 특히 "3만명이 응시하는 코레일 시험은 사장이 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험 일정을 미뤘다"며 "대법원이라면 인권을 더 고려하는 조취를 취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강조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