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KSOI 의뢰 여론조사 결과
'선점' 이낙연, '도전자' 황교안에 20%p 앞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4·15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종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p 이상 격차를 보이며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7~8일 종로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대결에서 이 전 총리는 54.7%의 지지를 받았다.
황 대표는 34.0%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차이는 20.7%다.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7.5%, 기타 1.9%, 모름·무응답은 1.9%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뒤를 지나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0.01.06 dlsgur9757@newspim.com |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전 연령층에서 황 대표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전통적인 보수층인 60대 이상에서도 이 전 총리는 48.0%의 지지를 받아 40.0%의 황 대표를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도 이 전 총리는 중도층에서 57.5%의 지지율을 얻으며 황 대표 34.2%를 앞섰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23일 일찌감치 종로 출마 및 공동선대본부장을 수락하며 지난 3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반면 황 대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예비후보 등록 후 종로6가 동대문 옆 금자탑학원 건물에 선거사무실을 차리고 종로 곳곳을 다니며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전자' 입장이 된 황 대표도 지난 9일 종로2가 젊음의 거리,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등지를 돌며 선거 활동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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