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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영남서 급상승...대구·경북 10.8%p, 부·울·경 4.4%p 올라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09:30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09:30

리얼미터 여론조사, 긍정평가 48% vs 부정평가 47.8%
1월 둘째주 이후 4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앞서
영남권서 상승 주도...한주 만에 30대 지지율 18.7%p ↑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0%p 오른 48.0%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지난 3~5일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8%를 기록하면서 4주 만에 다시 50%대에 육박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5%p 내린 47.8%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2월 첫째주 여론조사는 3.0%p 오른 48.0%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2020.02.06 dedanhi@newspim.com

지난달 1월 둘째주 이후 4주 만에 오차 범위 내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한 대목이다. 최근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떄, 정부 대응과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국의 모든 지역과 남성·여성층,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리얼미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며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인 지난달 31일 44.9%로 정부가 후베이성에 머문 외국인에 한해 2주간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후 3일에는 47.6%로 2.7%p 올랐다.

정부가 새로운 격리 기준을 발표하고, 문 대통령이 강력한 방역 의지를 보인 후 4일에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번 확진자 발견에도 48.8%로 1.2%p 상승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관련 인사들의 공소장 국회 공개를 거부한 파장이 있었던 5일에는 47.2%(부정평가 48.6%)로 1.6%p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10.8%p 상승했다. 또 부산·울산·경남에서 4.4%p 상승하는 등 영남 지역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18.7%p 상승했고, 40대에서 2.5%p 올랐다. 이념층으로는 진보층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는 가운데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늘어났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의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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