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ESS화재원인 이르면 내일 발표…'배터리 결함 판정'이면 중국만 수혜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17:07

최종수정 : 2020년02월16일 12:29

LG화학·삼성SDI, 수출 타격…정부, ESS산업 생태계 고려 요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부가 이르면 내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ESS 사고원인 2차 조사위원회'가 화재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잠정 결론냈다고 알려진 가운데 결과에 따라 ESS산업이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잇따라 발생했던 화재사고 이후 ESS 산업 생태계는 급속히 무너졌다. 업체들의 피해도 급증했다.



지난해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LG화학과 삼성SDI는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LG화학은 ESS 화재 관련 충당금으로 3000억원을 설정하며 4분기 적자전환했다. 삼성SDI 역시 2000억원을 설정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두 회사 모두 화재 예방을 위한 방책으로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ESS사업장에 충전 잔량을 70%로 감축운영하도록 요청하며 손실 비용을 보전해줬다. 또 각 ESS사업장에 소방설비를 설치해주며 추가 비용도 늘려 영업손실을 더 늘렸다.


◆해외 시장, 1년 간 39% 급증…경쟁국 중국만 '수혜' 


문제는 '일회성 비용'이 아니다. 정부가 직접 '배터리 결함'이라고 단정할 경우 ESS 업체의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올해 ESS 사업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는데 이 계획도 무산될 수 있다. 

LG화학은 지난 3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국내는 단기적으로 사업을 크게 키우기 어렵고 미주,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겠다"며 "해외 시장은 전력과 주택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국내 ESS 산업 생태계의 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세계 ESS 시장은 11.6기가와트에서 16기가와트로 37.9% 증가했다.

국내 ESS 업체들이 지난해 화재 발생 이후 신규 사업을 중단하면서 이는 중국의 차지가 됐다.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인 중국 CATL이 ESS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CATL은 지난해 9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 '솔라파워 인터내셔널(SPI) 2019'에서 최초로 미국시장용 ESS를 선보였다. 

CATL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매년 급성장중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5% 늘어난  49억2000만위안(약 8364억원)이라고 발표해 국내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중국 내 배터리 2위 업체인 BYD도 지난해 총 11.66기가와트의 ESS를 출하했는데 앞으로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10배 이상 키우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결과 발표에 ESS 산업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발전적 대책도 나와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