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1타 줄인데 그쳐 선두와 4타차…최종일 역전 우승 희망 '가물가물'
美 피나우, 하루 9타 줄이며 1타차 선두 나서…임성재 공동 28위, 강성훈 공동 40위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안병훈(29)이 '무빙 데이'에서 주춤거렸다. 그의 미국PGA투어 첫 승 가능성도 전날에 비해 낮아졌다.
안병훈은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파71·길이7261야드)에서 열린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안병훈은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1타(65·66·70)로 선두와 4타차의 공동 8위에 자리잡았다. 그는 전날엔 선두와 2타차 공동 3위였다.
안병훈이 미국PGA투어 피닉스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와 4타차의 공동 8위에 자리잡았다. 역전 우승 가능성이 전날에 비해 낮아졌다. [사진=미국PGA투어] |
토니 피나우(미국)는 이날 9타(이글1 버디7)를 줄인 끝에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2번홀(길이 196야드)에서 7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한 웹 심슨(미국)은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2위다. 피나우는 투어에서 1승을 기록했으며 세계랭킹 13위다. 2012년 US오픈 챔피언 심슨은 투어 5승을 기록한 세계랭킹 11위다.
안병훈이 최종일 역전 우승을 거두려면 그 앞에 포진한 일곱 명의 쟁쟁한 선수들을 제쳐야 한다. 안병훈은 2016-2017시즌에 투어에 데뷔한 후 2위를 세 번 한 것을 포함해 '톱10'에 15회 진입했으나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9-2020시즌 들어서는 세 차례 10위 안에 들었다.
1,2라운드를 하는 동안 단 하나의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던 안병훈은 3라운드 들어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고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45번째 홀만에 첫 보기를 한 그는 그 다음 홀에서도 보기를 하며 순위가 내려갔다. 11번(파4), 13번(파5)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이날 하루에만 5~9언더파를 기록하며 치고올라오는 경쟁자들에게 리더 보드 윗자리를 내줬다.
안병훈은 파4, 파5홀 티샷이 들쭉날쭉(페어웨이 안착률 50.00%)하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정규타수로 그린을 놓친 6개 홀 가운데 4개 홀에서만 파를 세이브했다. 스크램블링 66.67%로 쇼트게임이 1,2라운드처럼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임성재는 합계 7언더파 206타(66·72·68)로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게리 우들랜드(미국), 이 대회에서 두 차례(2016, 2017년) 우승한 마쓰야먀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자리잡았다.
강성훈은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40위, 최경주는 1언더파 212타로 공동 61위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