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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삼성電 "5G 수요에 반도체 회복할 것…휴대폰은 '슈퍼 프리미엄' 자신"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2:24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3:34

올해 D램 10%·낸드 20%중후반 성장 예상…파운드리 두자릿수 매출 ↑
2월 공개 폴더블폰은 '슈퍼 프리미엄'…스마트폰 한 카테고리로
하반기 마이크로 LED TV 출시…"비싸지만 수요 충분할 것으로 예상"

[서울=뉴스핌] 정경환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5G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반도체 사업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D램과 낸드(NAND)가 10~20%대 성장하고, 파운드리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D램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연간 10% 중반, 낸드는 20% 중후반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서버, 5G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가 예상된다"면서 "우리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수요가 확대될 경우 평택 2기, 시안 2기 등을 활용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다만, 수요 확대 기대감 속에서도 혹시 모를 둔화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회사 측은 "D램 수요가 확대됐지만, 다시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메모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에서 5G 관련해 수요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불확실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도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회사 측은 "올해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대형 고객사의 8나노 컴퓨팅 칩 양산이 본격화되고, 5G향 선단 공정 수요 확대로 의미 있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단 공정인 4나노 공정 제품 설계를 완료하고, 5나노 공정에서는 모바일 외에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컨슈머향 등 다수 제품 추가 설계를 완료, 고객 응용처를 다변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삼성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중장기적으로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 디스플레이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초기엔 3만(30K)장부터 단계적으로 진행(생산)할 계획"이라며 "LCD 캐파는 초대형 초고화질 LCD TV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와 같은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며 "가격은 현재 시판 중인 프리미엄 TV보다는 높을 것인데, 고객들에게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슈퍼 프리미엄' 전략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공개 예정인 새 폴더블 스마트폰이 기존 프리미엄 제품과 차별화되는 '슈퍼 프리미엄' 제품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회사 측은 "폴더블은 슈퍼 프리미엄 제품으로 주요 스마트폰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폴더블폰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며, 증산을 위해 캐파를 확충하고 있다"고 했다.

주로 중저가 제품에서 활용 중인 제조자개발생산(ODM)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A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이 어느정도 자리잡았다"며 "ODM은 현재 저가 물량 중심으로 활용 중인데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기조가 될 것이다. 시장 피드백과 제품 모니터링 등을 봐서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주주 의결권 행사 편의성 제고를 위해 오늘 이사회에서 전자투표제 도입을 의결했다"면서 "주주권익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3월 제51기 주주총회부터 적용된다"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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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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