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당국, 탈북 간부 체포하려 비행기까지 동원…일부만 붙잡혀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09:37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09:37

소식통 "간부 중 일부, 비밀문서 소지 가능성"
"당국, 간부 집단 탈북에 당황한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보위성이 평양을 벗어나 탈북을 시도한 간부 일행을 체포하기 위해 비행기까지 동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위부 요원들이 탈북한 간부들을 체포하기 위해 삼지연비행장까지 날아가 체포작전을 벌인 결과 일행 중 일부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2일 국가보위성이 평양을 탈출해 국경으로 향하던 일행 15명을 체포하기 위한 긴급작전을 펼쳤다"며 "도 보위부의 한 간부에 따르면 국가보위성과 도보위국이 평양의 간부 일행을 체포하기 위해 비행기를 띄웠다"고 귀띔했다.

소식통은 이어 "보위성 요원들이 평양에서 삼지연까지 비행기로 급파됐다"며 "간부들의 탈북을 막으려고 비행기까지 동원해 긴급작전을 펼쳤다는 것은 탈북자들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아울러 "(양력) 설명절 기간을 이용해 평양을 벗어난 일행은 남녀 15명으로 지난 2일 중국과의 국경 마을인 양강도 김형직군 박철리에 도착했다"며 "일행 중에는 국가의 주요문서를 다루던 중앙당 소속 타자수도 있어 비밀문서를 소지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증언했다.

소식통은 또 "일행들은 대부분 간부급으로 평양의 중심구역인 려명거리와 미래과학자 거리에 거주한 것으로 안다"며 "이들 중에는 국가의 주요 통신계통에서 일하던 간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하지만 일행 15명 중 7명은 평양에서 급파한 보위성 요원들에 의해 국경을 건너기 직전 체포됐다"며 "보위성이 비행기까지 동원해 추적에 나섰지만 일행중 8명은 이미 국경을 넘어 행적을 감춘 뒤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양강도의 또 다른 사법간부 소식통은 "평생 사법기관에 몸담고 있지만 탈북자를 잡으려고 비행기를 띄웠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평양을 떠나 국경으로 향한 일행 15명을 체포하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사법당국의 검문검색과 통제로 양강도 박철리 인근지역은 쑥대밭이 됐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지난 2일 평양을 출발해 김형직군 박철리에 도착한 탈북자 일행 15명은 3~4개 조로 나뉘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보위부 요원들이 필사의 체포작전을 벌였지만 조별로 나뉘어 움직이는 바람에 7명만 체포되고 나머지 8명은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평양의 간부급 15명이 집단 탈북하는 사태에 직면한 보위당국이 비행기까지 띄운 것을 보면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 수 있다"며 "주요 국가기관의 간부들이 집단 탈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간부들 속에서 동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