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오너' 안철수 'CEO' 손학규, 당권다툼 시작....바른미래 또 갈라지나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6:58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1: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손학규, 28일 기자회견 열고 안철수 제안 모두 거절
"미래세대에 넘겨주며 함께 2선으로 물러나자"
안철수 "손학규, 이해하기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본격적인 당권 다툼에 돌입하며 바른미래당이 또 한 번의 분당 위기에 처했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셀프 추천' 제의를 거절하며 함께 2선으로 물러나자는 역제안을 했다.

바른미래당 지도체제 구성을 두고 '오너'인 안 전 대표와 'CEO'(최고경영자)인 손 대표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당권파와 안철수계가 남아 있던 바른미래당이 추가로 갈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1.28 kilroy023@newspim.com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가 오면 물러난다는 이야기는) 내 입으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함께 2선 퇴진하자고 하셨는데 정식으로 의향을 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안 전 대표가 앞으로 하는지 태도에 따라"라며 "어제 안 전 대표는 너는 물러나고 내가 잡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불쾌감을 전했다.

손 대표는 기자회견문에서도 안 전 대표의 제안에 대해 모두 거절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안 대표가 귀국한지 1주일 되는 설날에 전화해서 설 연휴가 끝나기 전에 만나보고 싶다고 말해 27일에 보자고 했고, 안 대표는 '시간을 정해주시면 당 대표실로 찾아뵙겠다'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이어 "저는 당 대표실로 와서 만난다는 게 정치적인 예의 차원인 것으로 생각했지, 많은 기자, 카메라를 불러놓고 저에게 물러나라고 하는 일방적 통보, 언론에서 말하는 소위 '최후통첩'이 될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며 "개인 회사의 오너가 CEO(최고경영자)를 해고 통보하는 듯 말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 대표가 비대위 구성을 제안해서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 세대에게 당을 맡기자고 제안했다"며 "미래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우고 안철수와 손학규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자"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손 대표와의 회동에서 비대위를 꾸릴 것을 제안하며 비대위원장을 자신이 맡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당원 투표를 통해 손 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묻자는 2가지 제안을 했다.

손 대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안 전 대표는 "창당 이래 가장 위기 상황인데 이럴 때야말로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렸다"며 "정치는 책임인데, 초심으로 돌아가 당원들의 뜻을 묻자고 한 제안을 왜 당대표가 회피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을 앞두고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2020.01.28 kilroy023@newspim.com

손 대표가 2가지 제안 모두에 대해 분명한 거절의 의사를 밝히며 바른미래당이 추가 분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손 대표의 거절에 대해서는 이미 당권파로 분류되는 의원들 사이에 예상된 일이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 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권파들도 안 전 대표가 돌아온 이후 손 대표가 2선 후퇴하는 것을 생각했었는데 손 대표가 불쾌했을 것"이라며 "당권파들은 손 대표와 안 전 대표 모두 전면에 나서지 말고 신구 조화를 아우를 수 있는 인사를 내세우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손 대표에게) 그간 바지사장 잘 했으니 이제 내려오시고 대주주인 내가 직접할께 이렇게 들리지 않겠느냐"며 "당권파들은 비슷한 이야기를 해왔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와 인연이 있는 한 정치권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는 한 번도 본인 입으로 '보수'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그는 가장 확고한 제3지대 지지자 중 하나"라며 "바른미래당이나 변화와 혁신에 있는 국민의당 출신들도 손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오염시켰다'고 보고 있어서 신당 창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