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 동일 유형서 1년 수익률 24%로 최상위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IBK자산운용의 'IBK 플레인바닐라 EMP 펀드' 수탁고가 2000억을 돌파했다.
IBK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14일 출시된 IBK 플레인바닐라 EMP 펀드가 공모펀드 시장 침체기였던 최근 시장에서 2000억원을 모집하는 성과를 드러냈다고 28일 밝혔다. 다른 EMP펀드에 비해 뛰어난 성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1년 수익률은 23.74%로 동일 유형에서 최상위에 속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료=IBK자산운용] 2020.01.28 bom224@newspim.com |
IBK자산운용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이 다소 완화됐으나 중국발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와 이란 및 북한 문제까지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이제는 높은 운용성과만 찾기보다는 변동성을 감안한 성과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투자자들이 이러한 평가의 기준으로 '샤프지수(Sharpe Ratio)'가 높은 펀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최근 수익률과 위험을 함께 고려해 투자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MP(ETF Managed Portfolio)는 상장돼 거래되는 인덱스 펀드(ETF)를 통해 자산배분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국내에서 2015년부터 출시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만큼 인기가 없으나, 최근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뛰어난 성장을 나타내며 자산운용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동걸 IBK자산운용 운용총괄(CIO)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용 방향은 밸런스 유지와 변동성 관리"라며 "최근처럼 주식시장이 매우 뜨거운 상황에서도 주식의 비중을 정량적 분석을 참고해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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