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역들, 한복입고 특별한 새해인사 "진정한 한국인 된 것 같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08:59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08:5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년 경자년을 맞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역 배우 3인이 한복을 입고 특별한 새해 인사를 했다.

'오페라의 유령' 측은 23일 이번 투어의 주역 조나단 록스머스, 클레어 라이언, 멧 레이시의 한복 세배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한국 공연의 첫 도시이자 약 20년 만에 공연된 초연도시 부산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새해 인사를 했다.

먼저 무대를 압도하는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머스는 장색 도포에 수작업으로 완성된 화려한 은장식의 흑립(갓)을 쓰고 가슴에는 두 마리의 용이 그려진 은자수 말기띠를 둘러 유령의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투어의 주역 조나단 록스머스, 클레어 라이언, 멧 레이시 [사진=에스엔코] 2020.01.23 jyyang@newspim.com

아름다운 목소리와 우아함으로 크리스틴을 연기하는 클레어 라이언은 크리스틴의 순수함에 어울리는 하얀색의 궁중 한복에 봉황 첩지와 금, 은, 칠보 등 전통 재료들로 만들어진 11개의 화려한 비녀들로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첫사랑 크리스틴을 지키는 부드러운 매력의 라울을 연기하는 맷 레이시는 유령과 대비하여 반비 쾌자와 머리 장식 상투관으로 귀족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정식으로 한복을 처음 입어본 세 배우는 한복을 입는 내내 한복의 의미와 어떤 디자인인지 끊임없이 물어봤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신구가 모두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전통 의상 한복을 입으니 진정한 한국인이 된 것 같다"라며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새해 인사 촬영은 부산의 한복 명인인 '이윤순 한복'과 함께 진행됐다. 1969년 밀양 상회라는 이름으로 개업한 이후 3대째 걸쳐 가업과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는 유서 깊은 한국 전통 한복 브랜드다. 이윤순 한복 디자이너는 "'오페라의 유령'이 가지고 있는 클래식한 브랜드의 의미가 한복을 가볍지 않게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은 마음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기쁘게 작업했다"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로 7년 만에 내한한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12월 첫 도시 부산을 시작으로 추위도 녹일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월 9일 종연까지 단 3주간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으며 부산 공연 기간 중 설 연휴 공연을 예매 시 최대 10%(BC카드 결제 한정), 4인 패키지 최대 10%, 학생 본인이 예매 시 A/B석 20% 등의 풍성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39개국, 188개 도시, 1억 4천만 명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 개 상을 수상했으며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숨어 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 미궁, 거대한 샹들리에 등의 놀라운 무대 예술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2월 9일까지 공연한 후 오는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다. 7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