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11언더파로 선두권과는 4타차…이틀동안 보기는 단 하나로 투어 첫 승 향해 '뚜벅뚜벅'
군 복무 후 2년3개월만에 복귀한 노승열은 마지막 세 홀 연속 보기로 커트 통과 유동적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임성재(22)가 미국PGA투어 첫 승을 향해 한걸음한걸음 나아갔다. 약 2년3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 노승열(29)은 커트탈락 위기에 처했다.
임성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로스 토너먼트코스(파72·길이7159야드)에서 열린 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2라운드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 리키 파울러,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와는 4타차다.
임성재가 미국PGA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에서 10위권으로 진입하면서 우승경쟁 채비를 했다. [사진=KPGA] |
임성재는 첫날 '노 보기' 플레이로 선두권과 3타차의 공동 14위에 랭크됐었다. 그는 둘쨋날 열 번째 홀인 1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88.9%(16/18)에 달하는 그린 적중률과 뛰어난 그린 플레이(홀당 퍼트수 1.563개)에 힘입어 버디를 추가하며 10위권으로 진입했다. 투어 2년차인 임성재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에 복귀한 노승열은 마지막 세 홀이 아쉬웠다. 임성재와 같은 코스에서 2라운드에 들어간 노승열은 13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고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한 데 이어 16~18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하며 순위표 하단으로 내려갔다. 노승열은 이날 그린 플레이(홀당 퍼트수 2.0개)와 쇼트 게임(샌드세이브 0%, 스크램블링 40.0%)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노승열은 합계 2언더파 142타(69·73)로 100위밖으로 밀려났다. 그는 3라운드에서 스코어를 많이 줄여야 최종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유명인사)가 조를 이뤄 사흘간 함께 플레이한다. 3라운드 후 커트를 하고, 공동 70위안에 든 프로들이 최종일 PGA 웨스트 스타디움코스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이경훈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40위권, 안병훈과 이 대회 호스트인 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 142타로 노승열과 같은 순위로 처졌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