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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주열 한은 총재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14:25

최종수정 : 2020년01월17일 14:25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다음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해 연 1.25%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인하를 주장한 소수의견은 신인석, 조동청 위원 총 2명이 나왔다. 

이 총재는 모두발언에서 "미중 무역분쟁 협상 진전 등으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경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 그리고 금융안정 측면에서의 리스크를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 총재는 "국내 실물경제는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부문별로 살펴보면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고 했다. 

이 총재는 대외여건도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반도체 경기회복 전망이 국내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으나, "한편으로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글로벌 무역분쟁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끝으로 조동철 위원과 신인석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p를 인하가 바람직하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신인석 위원은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도 금리 인하를 단독으로 주장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1.17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모두발언이다.

여러분 이미 알고 계시듯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 금리를 현재의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배경을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대외여건을 보면 먼저 세계경제는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 움직임을 나타내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고 봅니다. 주요국별로 살펴보면 미국경제는 소비가 꾸준히 증가한 데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유로지역은 투자 부진으로, 일본은 소비세 인상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성장세가 미약하였습니다. 중국경제는 투자가 부진하였지만 수출증가로 4/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와 같은 6%를 나타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1월초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충돌로 변동성이 일시 확대되기도 하였으나 이후에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그리고 이에 따른 심리지표 개선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국내 실물경제는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부문별로 살펴보면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고 수출이 감소추세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였지만 설비투자 부진이 완화되고 소비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지난 11월에 전망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반도체 경기회복 전망이 국내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여 있고, 글로벌 무역분쟁이 또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것도 사실이라 하겠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폭이 축소되고 석유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12월 중에는 0.7%로 높아졌고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6%를 나타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급측 하방압력이 완화되면서 1%대 초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과 반도체 경기회복 기대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1월 들어서 반등하였습니다.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되어 12월 중 8조원 가까이 늘어났고, 12월 중 주택가격은 수도권에서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고 지방도 상승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만큼 향후 경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 그리고 금융안정 측면에서의 리스크를 함께 고려 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성장세 회복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물가 둔화압력을 완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외여건의 변화와 국내 거시경제의 흐름 그리고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 정에 대해서 조동철 위원과 신인석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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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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