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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09:42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09:36

'기생충' '부재의 기억' 韓 영화 활약·넷플릭스 선전
'조커' 작품상·감독상 등 11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시상식의 24개 부문 최종 후보가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후보에 오른 가운데, 넷플릭스의 선전과 '조커'의 11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등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기생충' '부재의 기억' 아카데미행…한국영화史 새로 썼다

가장 주목할 지점은 한국 영화의 첫 아카데미 진출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미술상, 편집상까지 무려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한국 영화사의 새 역사를 썼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2020.01.14 jjy333jjy@newspim.com

국내 작품이 아카데미 최종 후보까지 오른 건 '기생충'이 최초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 10편에 포함됐으나 마지막 부름을 받진 못했다. 2017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넷플릭스 투자 작품으로 한국 영화는 아니다)가 시각효과상 예비 후보에는 들었지만 최종 후보 5편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 역시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작품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부재의 기억'과 함께 경쟁할 네 영화는 모두 미국 작품이다. 

올해도 넷플릭스 영화 선전…'제2의 로마' 탄생할까

넷플릭스 영화는 올해도 선전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로마(Roma)'에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 등 3개의 트로피를 쥐여주며 이변을 일으켰던 오스카는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도 넷플릭스 영화를 대거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주요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결혼이야기'와 '아이리시맨'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0.01.14 jjy333jjy@newspim.com

대표적으로 '결혼이야기(Marriage Story)'가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에, '아이리시맨(The Irishman)'이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등에 노미네이트됐다. '두 교황(The Two Popes)' 역시 남우주연상 및 남우조연상 후보를 배출했다. '겨울왕국2(Frozen2)'를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클라우스(Klaus)'나 유력 후보였던 '아폴로11(APOLLO11)' 대신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위기의 민주주의:룰라에서 탄핵까지(The Edge of Democracy)' 역시 넷플릭스 작품이다.

최다 후보작은 '조커'…작품상 등 11개 부문 노미네이트

최종 후보작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영광의 작품은 '조커(Joker)'다. '조커'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촬영상, 음악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분장상, 의상상, 각색상까지 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조커'는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실패한 코미디언 아서 플렉이 서서히 미쳐가 결국 범죄자 조커로 변하는 과정을 담았다.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고 호아킨 피닉스가 타이틀롤 조커를 열연했다.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국내에서도 지난해 개봉해 524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 '기생충'과 경쟁할 쟁쟁한 영화들…작품상 유력 후보는?

최고상인 작품상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다. '기생충'과 작품상 자리를 놓고 다툴 영화는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Jojo Rabbit)', '조커'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in Hollywood)'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2020.01.14 jjy333jjy@newspim.com

눈여겨볼 경쟁작은 역시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와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이다. 해외 유수 매체들이 올해 오스카 작품상 예상 수상작으로 빠지지 않고 거론하는 영화다. 할리우드 예상 전문 매체 골드더비에서도 유력 수상작 1, 2위를 다투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995년 '펄프필션(Pulp Fiction)'과 2013년 '장고: 분노의 추적자(Django Unchained)로 두 번의 오스카 각본상을 받았다.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은 2007년 '디파티드(The Departed)'로 오스카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복병이 있다면 '1917'이다. '1917'은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작품상(드라마), 감독상의 영예를 안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0년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로 오스카 감독상을 받은 샘 멘데스 감독의 작품이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진행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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