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에지' 포기?...평평한 '갤럭시S20+' 추정 사진 유출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7:26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7:26

2014년 '갤럭시 노트 에지'서 에지 디스플레이 첫 적용
'에지 자존심'...사용자 불만에도 플래그십 모델에 고집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는 6년간 지켜온 '에지(edge)' 자존심을 포기할까.

13일 갤럭시S 시리즈를 잇는 '갤럭시S20플러스'의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되자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특징인 '에지 디스플레이'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 사진 속 갤럭시S20플러스의 디스플레이 테두리 부분의 곡면이 사진상으로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다.

에지 디스플레이의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갤럭시폰 사용자들이 많았지만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의 특징으로 6년간 에지 디스플레이를 고수해왔다.

정보기술(IT) 개발자 커뮤니티 XDA디벨로퍼스는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0플러스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업계는 갤럭시S10의 차기작 이름이 갤럭시S11이 아니라 2020년에 맞춰 '갤럭시S20'이 될 거라고 예측해왔다.

이 커뮤니티에서 공개된 사진 속 제품에는 '기밀(Confidential)'이라고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어 내부 직원용 시제품인 것으로 추정된다.

◆ 에지 등장 6년만...'에지 최소화'한 플래그십 모델 나오나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XDA디벨로퍼스에서 공개한 '갤럭시S20플러스' 시제품 앞면 사진 [사진=XDA디벨로퍼스 갈무리] 2020.01.13 nanana@newspim.com

이번에 공개된 차기작은 에지(edge) 부분이 최소화된 모습이다. XDA디벨로퍼스도 "(사진을 보내준) 익명의 취재원이 디스플레이가 평평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에지 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 '갤럭시 노트 에지' 모델에 첫 적용된 후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을 상징하는 특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점점 스마트폰의 베젤이 얇아지고 화면이 커지면서 그립감과 별개로 에지 스크린의 존재가 디스플레이 사용에 불편을 준다는 지적이 늘어왔다. 에지 부분이 손에 더 많이 닿자 터치를 할 때 불편해져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에지 스크린 등장 초반과는 달리 매년 출시되는 제품들에선 곡률을 점점 줄여왔다. 에지 스크린을 유지할 지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지난해 8월 강윤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장(전무)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10 디자인 브리핑'에서 "파워 유저들을 중심으로 에지에 대한 불만이 있어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에지를 편 갤럭시 노트10 디자인도 마지막까지 진행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10e 등 보급형 모델에는 플랫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지만 플래그십 모델에는 꾸준히 에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왔다.

◆ '인덕션' 대세된 스마트폰...삼성도 후면 쿼드카메라 채택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XDA디벨로퍼스에서 공개한 '갤럭시S20플러스' 시제품 뒷면 [사진=XDA디벨로퍼스 갈무리] 2020.01.13 nanana@newspim.com

사진을 통해 후면 카메라가 4개인 것도 확인됐다. 렌즈 네 개 중 기본렌즈는 최고 1억800만 화소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1 시리즈'는 후면에 카메라가 배치된 모양이 전기레인지의 일종인 '인덕션'을 닮았다고 해서 '인덕션 폰'이라는 놀림을 받았다.

이로써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세 곳이 모두 '인덕션' 모양을 채택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18년 화웨이도 '메이트20'에서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정사각형으로 배치된 인덕션 모양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스마트폰에서 카메라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면서 앞으로 '인덕션' 카메라 채택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군에서 점점 더 일반적인 모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S20 플러스와 아래 위로 접히는 정사각형 모양의 클램셸(조개껍질) 모양 폴더블폰을 함께 공개할 전망이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