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이 미국 대사관 4곳에 대한 공격을 모의했다는 구체적 증거는 없다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밝혔다.
12일(현지시각) CBS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에스퍼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사관 공격 계획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언급하지는 않았고, 그가 생각했던 바를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로이터=뉴스핌] |
그러면서 "(이란이 목표로 했다는) 4곳의 미 대사관에 관해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면서 "나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와 마찬가지로 이란이 우리 대사관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으로는 예상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암살을 정당화하면서 당시 이란이 미 대사관 4곳에 대한 공격을 계획 중이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에스퍼 장관은 "미국은 이란이 보다 정상적인 국가가 되는 일련의 조치들,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방법에 관해 전제조건 없이 앉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더는 추가 공격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기지에 다수의 로켓포가 떨어져 이라크군 4명이 부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이날 공격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