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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먼저다]어떤 경우든 나는 소중한 존재다..살아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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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윤 논설위원

[편집자] 보건복지부 2019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자살자 수는 1만2463명이다. 하루에 3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리투아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살률이다. 2013년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수는 줄고 있지만 이를 시도한 사람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다양한 이유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은 그 뒤에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거나 실제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뉴스핌에서는 지속적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시스템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박승윤 논설위원= 영국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11세의 나이에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에 발탁돼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동안 총 8편의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해 명성과 부를 얻었는데, 시리즈가 끝난 후에는 한동안 허무감에 빠져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일 정도로 술에 의존했다고 한다.

박승윤

그러나 래드클리프는 화려했던 마법의 세계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연극에 출연해 누드신을 연기하고 삭발을 하거나 수염을 기르며 다양한 배역을 통해 해리 포터의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지금은 자신의 현재를 받아들이며 열심히 살고 있다.

"내가 이전에 아무리 잘 되었더라도, 나는 이 이후의 모든 삶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우리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할 것입니다."

래드클리프가 한 이 말은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연예인들이 유독 많은 한국에 경구가 될 듯 하다.

한국은 2000년대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10~30대의 젊은 층 자살이 많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 원인 중 자살의 비중이 10대는 35.7%, 20대는 47.2%, 30대는 39.4%를 차지했다. 각 연령대별 사망 원인중 1위다.

자살은 다양한 개인적, 사회적, 제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한두 가지 요인만으로 원인을 찾기 어렵다. 유명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 모방 자살이 늘어난다는 조사도 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 이유로 경제적 문제, 가정생활 문제, 성적·시험문제 등이 꼽힌다. 실업 증가와 빈곤의 대물림, 사회의 양극화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극단적 선택의 주 요인을 경제적 문제 등에 돌리면서 '오죽했으면..'이라고 동정만 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사회안전망 구축과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시스템 구축 등 경제·사회적 자살 예방책이 필요하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 개인들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교육·문화 차원의 생명 존중 운동이다.

현실을 비관해 하나뿐인 목숨을 내놓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사랑, 생명의 고귀함에 대한 인식이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경제적 문제, 외부의 압박 등이 우울증 등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예방이나 치료를 아무리 철저히 해도 자신에 대한 사랑,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 없으면 백약이 무효이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학교나 지역 공동체 등에서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생명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 사랑과 희망에 대한 노래와 문화가 활성화되고 이해와 공감이 소중한 가치임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한국의 방탄소년단이 지구촌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는 주된 이유는 좌절했던 과거를 들려주면서도 그것을 극복하는 용기와 삶에 대한 애정, 이를 통해 참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노래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사랑하자'는 방탄소년단의 'Love Myself 캠페인'처럼 동정과 연민이 아니라 자존감을 높이는 사회적 운동이 절실하다.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전쟁의 와중에 유대인수용소에 수감된 주인공 '귀도'가 함께 수감된 아들 '조슈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어린이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수용소 사람들도 함께 연기를 하는 장면들은 감동적이다. 특히 귀도가 총살을 당하러 가는 마지막 길까지 통 속에서 자신을 보는 아들이 안심하도록 우스꽝스럽게 걷는 모습은 뜨거운 눈물을 자아낸다. 고난 속에서도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은 자신과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와 희망임을 보여준다.

스스로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고귀하고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닫도록 하는 사회적 운동이 확산될 때 극단적 선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박승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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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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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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