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스포츠 IN]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KBO리그부터 MLB까지 평정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떡잎부터 달랐던 '몬스터' 류현진, KBO리그 정복
잦은 부상과 수술… 굴하지 않고 이뤄낸 '대박 계약'

[편집자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대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 신인 시절 뛰어난 활약으로 '몬스터'로 불렸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서도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고 FA계약에도 성공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야구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류현진. 그러나 시작은 좋지 못했습니다. 동산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를 받았던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을 했습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연고지 지명권을 갖고 있던 SK 와이번스는 1차 1라운드로 수술 이력이 있는 류현진을 지명하지 않고, 고교 최고의 포수였던 이재원을 선택했습니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 시절 류현진 [사진= 한화 이글스]

SK의 선택을 받지 못한 류현진은 2차 1라운드로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물론 1차 1라운드 지명을 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류현진은 주황색 유니폼에 등번호 '99번'을 달고 날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데뷔 첫해인 2006년 류현진은 30경기에 출전해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했습니다. 여기에 탈삼진 1위(204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골든글러브까지 휩쓸며 '몬스터'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류현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1년까지 매년 2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10승 이상을 달성했고, 탈삼진 1위 5회(2006년, 2007년, 2009년, 2010년, 2012년), 평균자책점 1위 2회(2006년, 2010년), 골든글러브 2회(2006년, 2010년)를 수상하며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류현진이 역투를 하고 있다. [사진= IOC SNS]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2년차 때 KBO리그 역대 최고 인상률인 400%를 달성하며 연봉 1억원을 받게 됐습니다. 이어 2012년까지 매년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대표팀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습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7 아시아선수권 예선전,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등에 참가해 두 차례 금메달(2008 베이징올림픽,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목에 걸었습니다.

류현진은 2013년 꿈에 그리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2012시즌을 마친 뒤 한화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LA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달러(약 408억원)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당시 한화는 류현진의 포스팅 입찰액으로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78억원)를 챙겼습니다.

미국 진출에 성공한 류현진은 데뷔 첫 해인 2013년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습니다. 특히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한국인 최초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역투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은 2014시즌 초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기도 했지만,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좌완 쌍두마차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류현진의 앞길에 '부상'이라는 변수가 등장했죠.

2015시즌을 준비하던 류현진은 시범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꼈으나, 당시 검진 결과 특이사항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통증과 구속 저하는 여전했고 결국 5월22일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류현진은 수술과 재활을 마친 뒤 2016시즌에 복귀했지만, 팔꿈치 부상까지 겹쳐 1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습니다. 무려 두 차례의 수술을 마친 류현진은 2017년에는 개막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잦은 부상과 성적 부진에 시달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결국 롱릴리프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류현진은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고배를 마시기도 했죠.

잠시 주춤했던 류현진은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또다른 시작을 하게 됩니다. 2018년 1월5일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웨딩마치를 올린 류현진은 혼자가 아닌 둘이, 2018시즌을 준비했습니다.

류현진은 2018시즌 초반 최고의 성적을 보이며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부상이라는 고배를 마십니다. 바로 왼쪽 허벅지 내전근(사타구니 근육)을 다치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3개월 가량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같은해 8월16일 105일 만에 선발로 돌아온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고, 9월18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빅게임 피쳐'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그는 시즌 후반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우승이 걸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로 거듭나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과 배지현 전 아나운서. [사진= 뉴스핌 DB]

2017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류현진은 2018시즌에는 디비전시리즈 1선발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또 월드시리즈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등 포스트시즌 4경기 동안 2승 평균자책점 1.96을 남겼습니다.

류현진은 2018년 다저스와 계약한 6년의 기간이 끝났지만, 부상 이력 등으로 FA 재수를 선택하게 됩니다.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고, 이를 수락한 류현진은 1790만달러(203억6000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시 한 번 푸른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 선택은 류현진에게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2019 한해 류현진은 32경기에 나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MLB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아시아인 최초로 평균자책점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사이영상 후보 최종 3인에 올라 제이콥 디그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MLB 최고의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3월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의 개막전에서는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선발로 등판해 승리투수를 달성했습니다. 또 5월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MLB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32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며 주가를 높이기 시작했죠.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5월에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두 번째로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류현진은 올 7월10일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 무대에 선발투수로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새 역사를 작성했습니다.

한글로 쓰여진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고의 커리어를 작성한 류현진은 FA재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특히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건강함'을 증명했죠. 비록 구속은 전성기 시절보다 떨어졌지만 체인지업과 커터,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하며 세계 제일의 타자들을 농락했습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대박 계약'을 예고했습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은 선발 자원을 보강하기 위해 류현진을 영입리스트에 두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텍사스의 경우 '코리안 메이저리거' 추신수(37)가 직접 단장에게 류현진을 영입하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초대형 FA 선발 자원들이 넘쳐났지만, 이들을 영입할 수 없는 구단들은 한 단계 바로 아래인 류현진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12월23일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약 929억4000만원)이라는 조건으로 협의했으며,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28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로써 연평균 2000만달러의 고액 연봉자가 됐고, 추신수(1857달러)를 넘어 '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을 찍었죠.

공식 입단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류현진. [사진= 토론토]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2.30 mironj19@newspim.com

이로써 류현진은 토론토의 1선발로 활약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투수 강화를 목표로 트로이 툴로위츠키(연봉 1400만달러)를 넘어 팀내 최고 연봉 조건으로 류현진을 영입했고, 일본 출신 야마구치 슌까지 데려왔습니다.

다만 캐나다에 위치한 토론토는 원정경기 마다 국경을 넘어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습니다. 또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등 내셔널리그에 비해 폭발적인 타선이 있는 팀이 즐비하다는 것도 위협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와 다르게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류현진이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매체에서는 류현진을 놓친 LA 다저스를 비판하기도 하고, 비교적 나이가 많고 부상 전력이 있는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가 무리한 선택을 했다고 하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류현진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스포츠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죠. 즉,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류현진이 다른 젊은 투수들에 비해 많은 나이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경험이 풍부하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죠. 특히 최근 2년 동안 보여준 모습은 토론토에 가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남기리라 전망됩니다.

한국을 넘어 메이저리그까지 평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대박 FA를 이뤄낸 류현진이 내년 야구팬들에게 어떤 소식을 전달할까요? 2020시즌 MLB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사진
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