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년 1월 중 오키나와로 훈련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대박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이 내년 시즌 다치지 않고 풀타임으로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공식 입단식을 마친 류현진(32)은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입국했다.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수많은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계약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계약금액, 기간 모두 만족한다. 빨리 적응해야 될 것 같다. 토론토 관계자분들이 엄청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운을 뗐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2.30 mironj19@newspim.com |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2.30 mironj19@newspim.com |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 속해 투수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쉬어갈 타순이 없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에도 지명타자는 있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부문 타이틀을 수상했으며,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오르기도 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고,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라는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류현진의 연봉인 2000만달러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연봉 1400만달러)를 넘어 토론토 현역 최고 연봉이다.
류현진은 1선발 부담감은 없나라는 질문에 "에이스의 책임감 그런 것은 당연하다. 1선발이든 5선발이든 투수로서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류현진과 아내 배지현 씨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19.12.30 mironj19@newspim.com |
아메리칸리그에 속한 토론토의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는 타자에게 친화적인 구장이다. 류현진은 "모든 구장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콜로라도(쿠어스 필드)에서도 던져봤으니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올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은 김광현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중심타자로 성장한 최지만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와) 2~3경기 있는 걸로 안다. 만나면 서로 열심히 안 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한국 선수 맞대결은 그 자체만으로 굉장히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지만에 대해서는 "최지만이 올해 자리를 잘 잡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년에 많은 경기를 하게 될텐데 후배라고 봐주는 것은 없다. 봐준다면 타자가 더 기분 나쁘다. 정정당당하게 맞서겠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처음 미국 갔을 때 만큼의 성적을 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올해처럼 아프지 않고 항상 풀타임을 뛰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LA 다저스 전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스틴 터너와 워커 뷸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에게 힘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류현진은 "너무 고맙다. 정이 많이 들었다. 리그가 달라서 만날 기회는 적지만, 연락은 계속 하겠다. 정말 고마웠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로 떠났다. 이어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류현진은 28일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계약서에 사인하며 최종 계약을 마쳤다.
계약을 마친 류현진은 2020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는 제야의 종타종 행사에 참석 후 나머지는 운동 등 개인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다가 1월 중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예넌처럼 일본에서 훈련한 후 한국에 돌아왔다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로 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19.12.30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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