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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천문:하늘에 묻는다' 최민식 "기분 좋은 치열함 느꼈죠"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10:39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10:55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다른 때보다 유난히 더 편안하고 즐거워 보였다. 애정하는 동료와 오랜만에 함께한 작품이 세상에 나왔으니 그럴 만도 하다. 2년 만에 마주한 그는 "궁합이 맞는 파트너와 작업하면 육체적 괴로움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껄껄 웃었다.

배우 최민식(57)이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천문)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지난 26일 개봉한 이 영화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한순간에 역사 속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사연을 다뤘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로 돌아온 배우 최민식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19.12.27 jjy333jjy@newspim.com

"시나리오 회의할 때부터 주안점을 둔 게 관계였어요. 물론 세종의 애민사상, 세종과 장영실의 과학적 업적은 기본으로 갖고 가는 거였고요. 어쨌든 우린 이 영화에서 차별점을 주고 싶었고 그게 관계였죠. 관련 기록이 많진 않았지만 팁은 충분히 됐어요. 대표적으로 '가까이 두고 생활했다'는 게 그랬죠. 그 시대에 왕의 가까이에 갈 수 있는 것 자체가 둘 사이의 끈끈한 우정을 방증하는 거라고 봤어요."

최민식은 극중 조선의 하늘을 연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열연했다. 관노임에도 뛰어난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각종 천문의기를 발명한 역사 속 인물이다. 최민식은 장영실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부터 과학자로서의 재능까지 세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극이 전환점을 맞는 후반부에는 광기 어린 얼굴로 스크린을 집어삼킨다.

"누군가에겐 장영실의 변화가 갑작스러울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사람이 변하잖아요(웃음). 개인적으로는 '왜 우리는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할까'란 생각, 정치적 성향이 담긴 변화라고 접근하진 않았어요. 그저 세종에게서 멀어지는 게 싫고 명나라에 끌려가는 게 자존심 상하는 거죠. 게다가 자꾸 자기네들 걸 베꼈다고 하니까 기술자로서 지르는 거예요. 장영실에게도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봤죠."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가 우정보다 사랑 같단 평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디테일하고 덜 조심스러워도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세종을 향한 장영실의 절절한 마음을 설명한 최민식은 세종을 연기한 한석규의 칭찬을 한참 늘어놨다. 두 사람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로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함께 작업한 건 드라마 '서울의 달'(1994)과 영화 '넘버3'(1997), '쉬리'(1999)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에서 장영실을 열연한 배우 최민식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19.12.27

"현장엔 늘 기분 좋은 치열함이 있었죠. 탁구 올림픽 결승전처럼 랠리가 계속됐어요. 오랜만에 맛보는 앙상블이었죠. 석규야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늙지도 않아요. 외모 말고도 모든 게 한결같죠. 이 친구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후배지만 배울 게 참 많죠. 이 친구가 또 웃긴 게 촬영하면서 배우들한테 연기를 왜 시작했냐고 물어요. 일종의 취미죠(웃음). 신구 선생님부터 전여빈까지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어요. 근데 그걸 또 듣고 있자니 날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에게 다시 물었다. 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냐고. 잠시 생각에 잠긴 최민식은 이내 학창 시절부터 시작하는 제법 긴(차마 이곳에 다 적을 수 없을 만큼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춘기 때 조퇴하고 만날 의정부 중앙극장에서 영화를 봤죠. 처음엔 아무 생각 없다가 '스타 이즈 본'(1977)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너무 감동적이라 정신을 못차렸죠. 그날 이후 영화를 찾아보게 됐고 연출에 관심이 생겼어요. 연출 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극단 뿌리에 들어갔고 동국대에 입학했죠. 근데 그땐 영화와 연극의 구분이 명확했어요. 선배들이 여긴 영화하는데 아니라고 연극을 시켰죠. 해보니까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렇게 지금까지 대본을 못놓고 있습니다. 하하."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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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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