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인터뷰]강성신 "변호사가 왜 심리 공부를? 법률상담에 도움됩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변호사 활동하며 심리치유센터도 운영
"의뢰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폭 넓어져"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변호사가 심리 상담과 무슨 관련이 있냐고 할 수 있지만 공부하다보니 법률상담에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변호사의 일은 물론 의뢰인이 처한 상황을 검토하고 현행법 안에서 해결해드리는 것이지만, 적어도 '내가 이 상황이었으면 얼마나 힘들까' '어떤 해결을 원할까' 등 가정을 해보면서 의뢰인을 이해하는 폭이 깊어졌다고 할까요"

강성신(35·변호사시험 6회) 법률사무소 해내 대표 변호사는 심리치료사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심리치료사 1급 자격증을 땄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성신 법률사무소 해내 대표변호사. 2019.12.23 mironj19@newspim.com

강 변호사는 지난해 말 법률사무소와 별도의 기관인 '심리치유센터 해내'를 설립하고 심리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직접 심리 상담을 하지는 않는다.

그는 "저도 자격증은 있지만 내담자에게 직접 상담이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현업에 계신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뜻을 모은 자격과 경력을 갖춘 심리학 박사 4명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가 심리 치유에 관심을 갖고 센터를 설립하게 된 이유에는 의뢰인에 대한 공감이 가장 컸다. "법률상담을 오신 분들이 변호사를 앞에 앉혀놓고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면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상황이 딱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명백하게 법률적 문제에 한정돼있었어요. 그래서 사후적으로 이분들의 심리 문제까지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법률사무소를 설립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는 그가 심리치유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한변호사협회의 승인이 필요했다. 강 변호사는 이런 설립 이유를 겸업허가신청서에 잘 녹여냈고 변협의 허가를 받아 센터를 꾸렸다.

센터에는 법률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온 의뢰인 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온다. 학교폭력을 당한 아이의 부모님이 자녀를 데리고 오거나, 직장 내 각종 괴롭힘을 당한 회사원 등 반드시 고소나 소송이 수반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괴롭힘을 당한 사람들이 가해자를 상대로 형사처벌을 받게 한다든지, 민사소송으로 위자료를 받아낼 수 있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직장 내 괴롭힘도 사실 매일 받는 정신적 상처가 더 큰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상사를 상대로 고소한다기보다 심리치료를 받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성신 법률사무소 해내 대표변호사. 2019.12.23 mironj19@newspim.com

강 변호사는 모든 종류의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치유'라고 센터를 정의 내렸다. 그 중에서도 "학교에서 왕따·폭행을 당하거나 가정에서 폭력을 당한 아동의 경우, 심리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평생 상처로 남고 삶에 많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동'에 대한 심리치료를 강조했다.

특히 이혼가정 자녀에 대해서는 "부부가 이혼을 하면 한쪽이 필연적으로 양육권을 가져가고 나머지 한쪽은 자녀를 만날 권리인 면접교섭권을 가지는데, 이때 자녀가 최대한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모 일방을 만나는 장소를 제공해주거나 상담 선생님과 같이 면접교섭권을 행사하는 등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심리치료의 효과에 대해 "일반적으로 내담자와 상담 선생님의 치유 내용에 대해 저는 전혀 개입하지 않지만 법률서비스와 연계해서 받는 분들은 저에게 직접 피드백을 주시기 때문에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옆에서 보고 느끼기에 심리치료가 필요한 분들에게 중요한 것은 본인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비록 비용을 지불하고 직접 센터에 찾아갈지라도 자신의 응어리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는 것만으로도 많은 힐링을 얻고 가신다"고 덧붙였다.

심리치유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해오면서 그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강 변호사는 "전에는 의뢰인이 사기를 당해도 의뢰인의 일, 맞아도 의뢰인의 일이지 제 일이 아니었다"며 "지금도 제가 당사자는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공감을 할 수는 없지만 심리 치유를 공부하고 센터를 운영하면서 의뢰인을 이해하는 폭이 깊어지고 법률상담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센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