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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성평등지수 72.9점, 전년대비 1.2점↑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15:14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15:14

여가부, 2018년 기준 국가성평등지수·지역성평등 지수 측정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국가성평등지수가 전년 대비 1.2점 상승한 72.9점으로 나타났다. 지역성평등지수 또한 전년 대비 1.3점 상승한 75.7점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기준 국가성평등지수와 지역성평등지수 측정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여가부는 국가와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파악,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분야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국가와 지역의 성평등 정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여가부 제공]

성평등지수는 성평등한 사회참여, 여성의 인권‧복지, 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 영역에서 경제활동‧복지‧가족 등 8개 분야로 구성된다. '완전한 성평등 상태'는 100점으로 산정된다.

 

이번에 공개된 국가성평등지수 각 영역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인권·복지 영역(80.0점)의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성평등 의식・문화 영역(75.2점), 사회참여 영역(66.6점) 순이었다.

각 분야별 점수를 살펴보면, 2017년 대비 8개 분야 모두 점수가 상승했다. 특히 의사결정(1.8점↑)․가족(1.6점↑)․경제활동(1.5점↑)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8개 분야를 구성하는 25개 지표 중 22개 지표가 2017년 대비 육아휴직 성비(6.3점↑), 관리자 성비(3.6점↑), 직업교육훈련경험 성비(2.9점↑) 등 전반적으로 성평등 수준이 상승했다. 다만 가족관계만족도 성비(0.8점↓), 여가만족도 성비(0.7점↓) 등 3개 지표는 하락했다.

국가성평등지수는 ▲2014년 69.3점 ▲2015년 70.1점 ▲2016년 70.9점 ▲2017년 71.7점 ▲2018년 72.9점 등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16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성평등지수 분석 결과, 상위지역은 대구·대전·부산·제주로 나타났다. 하위지역은 경남·경북·전남·충남 등이었다. 지역 간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등급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중상위→상위), 울산과 충북(중하위→중상위), 경기(하위→중상위) 등 4개 지역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부산‧경기는 의사결정, 충북은 문화, 울산은 가족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많이 상승됐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성평등 수준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국회의원이나 4급 이상 공무원, 관리자 등 '의사결정' 분야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성평등지수가 우리 사회 성평등 수준을 제고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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