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총 1950억원 투입…2025년까지 재생 프로젝트 추진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등 시 랜드마크 기대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대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23일 밝혔다.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옛 진주역 일대 모습 [사진=진주시]2019.12.23 lkk02@newspim.com |
옛 진주역은 1923년 삼랑진-진주 간 철도 개통 이후 2012년 진주역사를 이전하기 전까지 진주 교통의 요충지로서 인적·물적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추억의 뒤편에 남아 있는 곳이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약 1950억원이 투입되며 14만㎡ 규모에 2020년 시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문화공원, 젊음의 문화거리, 미래지향적 국립진주박물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지방재정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옛 진주역사 건물은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와 전차대를 연계해 철도역사 전시관, 미술관, 체험 공간 등으로 조성되며 주변 맹꽁이서식지는 맹꽁이 생태공원 조성으로 어린이의 생태학습장 마련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도심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복합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200억원의 예산을 2020년도에 편성해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매입을 시작해 건물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첫발을 디딘다.
옛 진주역에서 망경동 남강 변까지 약1.5km 구간은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들이 걷고 싶은 문화거리로 조성된다. 시는 이곳을 진주의 문화 예술인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이 꽃피는 거리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 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진주 관광을 활성화 시키고자 진주성 → 남강 다목적 문화센터 → 복합 문화‧예술 공원 → 국립진주박물관 → 볼래로 문화거리(가좌천) → 신진주역을 잇는 관광벨트 진주로드를 계획하고 있다.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옛 진주역 복합문화예술 공원 조성 계획 안 [사진=진주시] 2019.12.23 lkk02@newspim.com |
옛 진주역 일원에 새로이 건립될 국립진주박물관은 시민들이 두루 찾아 역사를 배우고 레저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임진왜란의 생생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임진왜란 역사관과 함께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진주) 역사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기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도 만들 계획이다.
박물관 건립은 2020년에 시작해 2025년 준공 예정으로 사업비는 450억원 정도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현 국립진주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경남도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임진왜란과 서부 경남지역에 관련된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다. 그러나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내에 위치해 시설 확장이 어렵고, 관람객 접근성과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부족으로 국립박물관으로서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실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옛 진주역 일원의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 사업은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더불어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사는 부강 진주 건설을 견인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진주가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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