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리아군의 방공시스템이 22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표적을 노린 이스라엘 방향에서 날아온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시리아 국영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군은 수도 인근 지역에서 한 발의 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알렸다. 이외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아직까지 배후를 자처하거나 보도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다.
터키 남부 국경도시 시클란피나르에서 바라본 시리아 북부 도시 라스 알 아인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가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는 역내 동맹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총 4발의 순항미사일이 이스라엘에서 레바논 영공을 통해 시리아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최근 몇 년간 시리아를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왔다. 이는 시리아 내에서 활동 중인 이란 지원 민병대와 친이란 성향의 레바논 이슬람교 시아파 교전단체 헤즈볼라의 아사드 정부군 지원 물자를 겨냥하기 위한 것이다.
이란과 헤즈볼라는 아사드 대통령 편에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들이 시리아를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새로운 전선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영구적인 군사 주둔을 시도하는 이란과 헤즈볼라에 대한 이란의 첨단 무기 수송에 반대하는 공격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내 이란군 관련 시설을 공습한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군은 자국 내 점령 아래에 있는 시리아 골란고원이 로켓 공격을 받자 맞대응 차원에서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정예부대에 속한 다양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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