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상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2020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국방수권법(NDAA)을 가결시켰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이 남았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하원이 지난주에 가결시킨 국방수권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6표·반대 6표로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 11일 하원 표결에서는 찬성 377표·반대 48표로 가결됐었다.
2020회계연도 NDAA는 국방 지출 총액을 7380억달러로 약 2.8%(200억달러)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러시아와 경쟁을 염두에 두고 군사장비 현대화 및 첨단기술 개발 부문에 예산을 배분했다.
특히, 국방부가 현 2만8500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임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안은 주한미군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방장관이 감축 조치가 국가안보에 부합한다는 것을 의회에 입증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해 법으로 제정되면 주한미군 감축설을 어느 정도 일축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NDAA가 통과되면 즉각 서명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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