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시동' 정해인 "노 부러지지 않고 오래 연기해야죠"

기사입력 : 2019년12월17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12월17일 09:08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봄밤'(2019) 등을 통해 뭇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던 그가 돌아왔다. 다정다감한 면도 애교 가득한 면도 모두 거둬내고 이번엔 거친(?) 반항아가 됐다.

배우 정해인(31)이 영화 '시동'으로 겨울 극장가 대전에 합류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반항아 택일과 상필이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을 만나 진짜 세상을 맛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평점 9.8을 기록하며 호평받은 조금산 작가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시동'으로 돌아온 배우 정해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19.12.16 jjy333jjy@newspim.com

"사실 제가 시나리오를 선택한 지가 얼마 안됐어요(웃음). 선택받다가 제의를 준 것만으로 감사했죠. 물론 영화나 캐릭터도 좋았고요. 누구나 말 못할 고민, 결핍이 있잖아요. 그걸 서로를 통해서 채워가는 게 좋았어요. 따뜻하고 사람 냄새났죠. 캐릭터 자체도 도전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지금까지 보여드린 이미지와는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극중 정해인은 반항아 상필을 연기했다. 공부든 반항이든 잘하는 것 없이 어설프지만, 빨리 사회로 나가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의욕만은 충만한 캐릭터다. 

"애처럼 보이는 데 집중했어요. 목소리 톤이나 거침없는 행동 등에서 그랬죠. 담배나 욕설 연기는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감독님께서 어설프고 귀여웠으면 좋겠다고 하셨거든요. 실제로 위협감이 전혀 안느껴지죠(웃음). 오히려 할머니(고두심) 앞에서 감정 절제가 힘들었어요. 저도 유년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았거든요.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중간중간 그때가 생각나서 감정이 과잉됐죠."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시동'에서 상필을 연기한 배우 정해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19.12.16 jjy333jjy@newspim.com

실제 학창 시절 정해인도 궁금했다. 반듯한 이미지에 의사 아버지,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이란 배경이 주는 선입견이 없었다면 거짓말. 하지만 정해인은 "그냥 어중간한 아이였을 뿐"이라며 웃었다.  

"공부도 그냥저냥 했고 운동을 잘하지도 않았어요. 그렇다고 잘 노는 것도 아니었죠. 그 나이대 애들이 그렇듯 소속감에 연연하고 유행에 민감했어요. 친구들 하면 나도 하고 그랬죠. 그래서 빨간 안경과 뒷머리 긴 증명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거예요. 하하. 사춘기도 특별히 없었어요. 말썽을 피운 적도 없고요. 근데 부모님 입장에선 잘 모르겠네요. 오늘 집에 가서 여쭤볼게요(웃음)."

학창 시절 이야기는 자연스레 데뷔 이야기로 이어졌다. 정해인은 고등학교 졸업 후 길거리 캐스팅돼 배우로 데뷔했다. 우연히 시작한 일인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때는 내성적이었고 연기에도 관심이 없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데뷔 초 '그래, 그런 거야'(2016)에 함께 출연한 선배 김해숙의 말이 지금까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해숙 선배님이 대본을 봐주면서 연기 레슨을 해주셨어요. 그러면서 '멀리 보고 길게 봐라, 조급해하지 말라. 너무 작은 것에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말고 묵묵하게 가라'고 말씀해주셨죠. 그걸 항상 가슴에 새겨 왔어요. 앞으로도 오래 간직해야 할 부분이고요. 작품을 할수록 책임감도 생기고 있어요. 점점 이 일을 사랑하게 됐고 욕심도 생겼죠. 오래 잘하고 싶어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시동' 개봉을 앞둔 배우 정해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19.12.16 jjy333jjy@newspim.com

차기작은 2020년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반의 반'이다. 인공지능 프로그래머와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채수빈과 호흡을 맞춘다. 

"9일부터 첫 촬영이었는데 밀렸어요. 아마 내년 4월 말~5월까지는 계속 드라마를 찍을 듯해요. 돌아보면 올 한해는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그러면서 휴식의 중요성도 깨달았죠.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하더라고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 젓다가 노 부러지면 안되잖아요(웃음). 그래서 내년 목표도 건강으로 잡았죠. 그러고 반드시 가족 여행을 가고 싶어요. 제겐 가족이 가장 큰 에너지니까요."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