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폭염과 산불에 타들어 가는 호주, 초미세먼지 '세계 최고'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2:01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0:45

단 몇m 앞도 '흐릿'…단수 조치에 페리 운항 중단 등 '비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적인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호주가 40도가 웃도는 폭염과 좀처럼 잡히지 않는 산불로 타들어 가고 있다. 뉴캐슬과 시드니 등 일부 지역에서 대기 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까지 치솟았고,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상황은 악화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각) ABC뉴스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산불이 계속되면서 이날 두꺼운 연무가 시드니 도심 전역을 뒤덮었고, 시드니 북부 M1 고속도로 카메라에 잡힌 도로 상황은 단 몇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시거리가 짧아졌다.

시드니 북동부에 위치한 모나 베일(Mona Vale) 해변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이날 오전 중 778까지 올라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중국 상하이 PM2.5 농도 188과 홍콩의 135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산불로 인한 스모그로 흐릿해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2019.12.10 [사진=로이터 뉴스핌]

두껍게 낀 연무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시드니 페리는 정오경부터 운항 중단을 발표했으며, 시티와 맨리 지역을 연결하는 페리는 버스로 대체됐다.

소셜 미디어상에는 시드니 유명 해변 중 하나인 본다이 해변이 연무에 뒤덮여 해안선이 거의 보이지 않는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NSW주 지역소방서비스(RFS)는 현재 진행 중인 85개 산불 진화 작업도 연무로 인해 어려움이 생겼으며, 앞으로 고온에 강풍이 예고돼 있어 산불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NSW주 전역에는 총 85개의 산불이 발생한 상태로, 그중 42개는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NSW주 보건 및 환경 당국은 앞으로 폭염과 스모그가 지속되면서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히 노약자나 환자 등 취약 계층의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분간 시드니 지역에 비 예보가 없어 NSW주 9개 지역에는 '불사용 전면 금지령(fire ban)'이 내려졌고, 이날부터 시드니에서는 2단계 단수 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시드니 주민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호스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시드니 발모랄 해변에 내려앉은 산불 재. 2019.12.10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