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미중 무역 합의 WSJ 보도는 가짜 뉴스"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23:59

최종수정 : 2019년12월14일 00:0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 전 상승했던 뉴욕증시의 지수 선물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데 이어 정규 거래에서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WSJ의 전날 무역 합의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주장이다.

그는 "WSJ의 무역 합의 관련 보도는 완전히 잘못됐고, 특히 관세에 대한 부분이 틀렸다"며 "가짜 뉴스"라고 일갈했다.

전날 미국 주요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제히 미국과 중국의 원칙적인 무역 합의를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WSJ을 특정하며 오보라고 비판했다.

전날 신문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협상 팀이 36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시행 중인 15~25%의 기존 관세를 최대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한편 15일로 예정된 1560억달러 물량에 대한 추가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의 대량 수입을 요구했다는 것. 구체적인 수입 규모와 향후 매입 일정을 합의문에 명시하는 한편 분기마다 점검을 통해 중국이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관세를 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할 계획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보도 내용 중 정확이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전날 블룸버그가 15일 추가 관세 철회와 중국의 농산물 대량 구매를 골자로 한 합의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보도한 만큼 기존 관세에 대한 보도를 지적한 것이라는 의견에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한편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과 무역 합의에 대해 베이징 현지 시각 오후 9시30분에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11시로 연기했다.

이에 앞서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합의 사실에 대한 공식 발표 없이 무역 협상은 양측 모두에게 이로운 것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NBC를 포함한 미국 언론은 중국 측의 반응에 부정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소식에 이어 곧바로 합의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것은 1최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리는 움직임이라는 얘기다.

뉴욕증시도 경계감을 드러냈다. 전날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쳤던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5% 가량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고,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중국과 빅딜이 매우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