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시외버스가 통행시간 단축 및 교통비가 인하되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은 채 비싼 요금만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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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가 1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외버스 노선 조정 및 교통비 인하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19.12.11 news2349@newspim.com |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11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외버스 노선 조정하고 교통비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거창, 함양에서 진주, 창원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운행하지 않고 국도로만 운행하고 있다"면서 "함양에서 진주로 운행하고 시외버스들은 비싼 예산을 들여서 만들었던 고속도로를 운행하지 않고 진주~원지~산청~생초~수동~함양으로 군데군데 거쳐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스회사들이 고속도로를 놓고 국도로 운행하는 것은 버스요금이 기인하는데 이는 도로의 성격에 따라 버스 요금을 책정하는 부분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현재 고속도로는 1㎞ 당 70.7원, 국도는 1㎞당 131.82원의 요금이 책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함양에서 진주, 진주에서 함양까지 시외버스 요금은 7800원이며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를 운행할 경우 대략 61㎞ 소요된다"면서 "고속도로를 운행하며 4300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수많은 요금이 지출되고 있음에도 아직도 시간은 시간대로 소요되고 비용은 더 들어가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지며 "적자노선이라고 이야기한다면 함양에서 진주로 운행하는 버스가 여러 개 회사에서 운행할 이유가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마산·창원~함양 노선의 경우도 바로 함양으로 가지 않고 진주를 경유 운행하고 있어 40분에서 1시간 이상 더 소요되고 있는가 하면 같은 거리인 함양에서 대전 구간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보다 4500원 더 비싸다는 것이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함양군민의 입장에서 비용이 더 저렴하고 시간이 덜 걸리는 대전과 대구로 가는 것이 비용과 시간이 더 적게 소요된다"며 "행정구역은 경남이지만 생활권은 대전과 대구라는 부분에 관해 경남도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경남도의회는 시외버스 요금 책정과 시외버스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면서 "이 부분을 경남도에서 전반에 관해 조사를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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