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들어 국외로 떠난 베트남 근로자 중 대다수가 한국, 일본, 대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국영 베트남뉴스(VNS)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인력공급협회(VAMAS)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근로한 베트남 노동자수는 13만2800명이 넘는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12만명을 상회한 수치이며 이중 한국, 일본, 대만으로 떠난 노동자가 전체의 96.9%(12만8685명)를 차지했다.
한국으로 들어온 베트남 근로자는 한달 평균 632명이었다. 일본에 가는 베트남 근로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64% 증가했다.
반면,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가는 근로자수는 한달 평균 58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2% 급감했다. 중동 국가로 가는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베트남 해외노동부의 응우옌 지아 리엠 부대표는 "많은 노동 수출 업체들이 해외에서 일하고 싶은 노동자들에게 언어와 직업 훈련 등을 제공해왔다"며 "베트남 노동자들이 해외 근로에 필요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수정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노동부는 해외에서 일한 노동자가 고국으로 돌아와 선진국에서 배운 고급 기술을 자국에 보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동자들을 해외로 파견할 방침이다.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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