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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전축과 구글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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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4차 산업혁명은 모든 사물과 인간을 연결하여 빅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이용하여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결국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를 말한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산업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정치 등 전 분야에 걸쳐서 막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은 '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칼럼을 매주 연재하며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영향, 그리고 전망을 독자들에게 쉽게 소개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바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그 핵심 부품이 반도체이다. 이들 핵심 기술의 개념과 원리, 응용을 설명하여 일반 독자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공감하고 이해하며 더 나아가 개인과 기업, 국가의 미래를 계획하는 것을 돕고자 한다.

김정호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AI대학원 겸임교수, IEEE펠로우, 카이스트 ICT석좌교수, 한화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 센터장, 삼성전자 산학협력센터장 등을 겸하고 있다.

전축과 CD 그리고 DVD의 추억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40여년 전 초등학교 때 집에 아래 위로 길다란 모습의 전축에 있었다. 그때는 음악을 듣는 기기를 전축이라고 불렀다. 콘솔 형태의 모습으로 아래 위로 길쭉한 일체형 음향기기였다. 맨 위에 LP 용 턴테이블이 있고, 그 덮개가 있고, 그 아래 앰프가 있었다. 그리고 맨 아래 부분에 스피커가 있었다. 이러한 콘솔형 전축은 요즘은 서울 황학동 풍물 시장 거리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때 LP 판으로는 남인수의 음반이 생각난다. 특이한 것은 그 음반 색깔이 노랑색이었다. 그 시절 대표적인 음향기기 회사는 '독수리표 전축'이었다. 로고가 독수리 모양으로 기억한다. 그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나 중학교 즈음 친구 집에서 새로운 음향기기를 볼 수 있었다.

그 전축은 '인켈(INKEL)' 전축으로 그 당시의 대표적인 브랜드였다. 이때 턴테이블과, 앰프가 분리되어 있었고, 스피커가 스테레오로 왼쪽 오른쪽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음악 테이프 플레이어가 추가되었다. 라디오 방송에서 듣던 음악을 테이프에 녹음하고 재생해서 듣기 시작했다. 아직 여기까지는 영상 화면은 없었다.

1990 년대 자주 듣던 CD 음악, [출처=KAIST]

2000년대 초반 미국 실리콘벨리 쿠퍼니노에 살면서 홈시어터를 장만해서 집에 설치했다. 홈시어터에는 CD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가 설치되었다. 이제 LP 시대가 가고, 테이프 시대도 저물고 DVD 시대가 막 도래했었다. 그리고 앰프가 분리되어 설치되었다. 5.1 채널 음악이 재생되고, 스피커가 5개까지 설치되었다. 앞 좌우에 2개, 앞에 우퍼 1개, 뒤에 2개의 스피커가 추가로 설치되었다.

그 당시 영화 '메트릭스'를 보면 총알이 뒤에서 앞으로 날아가는 것처럼 입체적인 소리가 들렸다. 영화도 DVD를 볼 때, HDTV를 통해 보거나 빔 프로젝트로도 보았다. 빔 프로젝트로 집 거실 벽에 비추어 큰 화면에서 보고, 팝콘을 사서 같이 가족과 보면, 영화관에 갈 필요가 없었다. 집이 극장이 되었다.

이때 DVD 플레이어와 TV 를 연결하는 연결선으로 HDMI 규격이 등장했다. 기존의 스테레오, RGB 의 복잡한 여러 개의 케이블 대신에 한 개의 디지털 통신 케이블로 DVD 플레이어와 TV 를 연결했다. 바야흐로 가전과 음향기기에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DVD 플레이어와 앰프의 연결도 동축 전기 케이블을 쓰기도 하고 광케이블을 쓰기도 했다. 광통신 기술도 사용된 그 당시의 첨단 기술이다.

이때 실리콘벨리 회사에서 HDMI 송수신 반도체 개발 업무를 수행했었다. 그때 개발한 반도체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들어갔다.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차세대 UHDTV 용 HDMI 기술 개발을 하고 있고, 그 중 일부가 삼성 8K UHDTV 에 채택되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지금은 '디지털' 기술이 선도하는 시대에서 '인공지능'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이제는 유튜브 시대

요즈음은 음악을 들을 때 유튜브를 통해서 주로 듣는다. 유튜브 화면도 같이 본다. 화질이나 음질이 아직 DVD나 UHDTV 급은 아니지만 유튜브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인터넷만 연결되는 장소면 집이든, 사무실이든, 카페든, 도서관이든 장소에 구속 받지 않는다. 다만 헤드폰만 있으면 된다. 요즘은 집에도 사무실에도 헤드폰이 각각 있다. 본인이 DVD 나 LP 를 소장하지 않아도 다양한 음악을 검색해서 쉽게 들을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영상을 보면서 음악을 같이 감상할 수 있다. 배경화면도 좋고, 연주 장면도 좋다. 클래식, 팝송, 전통가요, 7080 가요 가리지 않고 찾아서 들을 수 있다. 구글 유튜브는 관련 음악, 혹은 좋아할 만 음악을 추천도 해 준다. 그래서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가 되었다. 모든 음향, 영상 매체를 유튜브가 흡수해 버렸다.

유투브 화면에서 보는 '송창식, 알리, 제이레빗-우리는' 공연 장면, [출처=유투브 갈무리]

최근에 머리를 식히면서 잠시 즐겨 듣고 보았던 유튜브 음악은 다음과 같다.

1) 송창식, 알리,제이레빗-우리는
2) J Rabbit - 하얀손수건 / 웨딩케익
3) 양희은 - 아침이슬 (1971)
4) 자전거 탄 풍경(A bicycle ride)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5) Presley - Green Green Grass Of Home (best video)
6) The Animals - House of the Rising Sun (1964)
7) The Beatles - Hey Jude
8) Eagles - Hotel California -1977
9) Bee Gees - Massachusetts (One For All Tour Live In Australia 1989)
10) Abba - Dancing Queen (Official Video)

 

피차이와 구글 인공지능

앞으로 유튜브의 음향과 영상의 화질이 DVD 플레이어와 8K UHDTV 수준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그러면 몰입도와 흡인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려면 인터넷 급속도로 트래픽이 증가한다. 아마 5G 기술이 더욱 필요하고, 컴퓨터 마다 광통신망이 설치된다. 지금보다 메모리가 더 필요하고, GPU 성능도 더욱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더욱 유튜브에 종속된다. 잠시도 떨어져 지내기가 어렵게 된다. 이렇게 우리가 유튜브에 종속될수록 개인의 정보는 구글로 흡수된다. 우리가 무슨 음악을, 언제 듣는지, 취향이 무엇인지, 감정상태가 무엇인지 이러한 데이터가 구글에 모인다. 그 데이터들은 구글 인공지능의 학습 도구가 된다. 구글 인공지능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게 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출처=뉴스핌]

최근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새로 순다르 피차가 뒤를 이어 알파벳의 CEO를 맡게 됐다. 2018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미국 MSNBC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인공지능(AI)은 인류 역사에서 과거 불의 발견, 전기의 발견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차이는 그동안 AI에 대해 강경한 비관론으로 일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는 정반대로 낙관론을 쏟아냈다. 피차이는 "AI는 인간이 암을 정복하도록, 세계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부 수긍하면서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숙명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이제 구글 리더쉽이 1세대에서 마침내 2세대로 넘어갔다. 마침내 구글의 인공지능 전략이 더욱 강화되고,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발전될 전망이다. 유튜브가 구글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도울 전망이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joungho@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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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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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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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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