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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디폴트 증가, 2020년 기업 돈 구하기 더 어려워진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10:46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10:51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신용채권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늘어나면서 위기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중국 유력 매체들이 5일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일 베이징대 산하 기업인 베이다팡정(北大方正) 그룹과 둥쉬(東旭) 그룹이 동시에 부도를 냈다. 특히 베이다팡정은 베이징 대학의 대표적인 과기 분야 회사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중국 유력 경제지 21세기 경제보도는 2018년 이후 신용채권 디폴트 사태가 빈발하고 있고 여기에 연루된 기관 투자가들도 늘고 있으며 이런 배경하에서 기관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신완홍위안(申万宏源) 증권 채권 전문가는 2020년에 들어서도 신용 리스크가 계속해서 자금시장에 압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들어 중국 상장기업들의 채권 디폴트 건수와 전체 부도 금액은 이미 작년 전체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윈드(WIND) 통계에 의하면 연초 부터 12월 3일 까지 159건, 1256억 9800만위안 규모의 채권 디폴트가 발생했다. 이 수치는 2018년 한해 전체 각각 125건, 1209억 6100만 위안이었다는 점에서, 올들어 신용 위험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경기위축 속에 중국 신용채권 디폴트가 증가하면서 자금시장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2019.12.05 chk@newspim.com

많은 공모펀드들이 부도 채권을 보유해 펀드 운용실적이 반토막으로 떨어지는 곳도 수두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출현한 비은행 금융기관의 유동성 압력 또한 자금시장을 크게 위축시켰다.

중국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채권 디폴트가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관들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투자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채권시장에서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대부분 기관들은 요즘 신용채에 대해 극도로 보수적인 투자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 공모펀드 채권 담당자는 현재 시장에는 자금이 비교적 넉넉하지만 정작 양질의 자금이 부족하다며 높은 등급의 장기 채권 가격도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기업들의 신용채 발행이 올해보다 한층 어려워 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무디스는 지난 11월 27일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떨어지고 미중 무역마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비 금융 기업들의 향후 12개월 신용 상황은 계속 악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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