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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전망] 두산·SK, 외국인 원투펀치 모두 교체?… 반등 노리는 하위권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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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두산 떠나나?… MLB·NPB 등 관심
KIA, 외인 원투펀치 모두 교체… 삼성은 무소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KBO리그가 막을 내리면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020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정규시즌 1·2위 두산·SK, 외국인 원투펀치 모두 교체하나?

두산 베어스는 올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통산 6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믿음직한 선발 로테이션과 철벽과 같은 수비를 보여줬으며, 타자들은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두산이지만, 2020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년 동안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32)과 세스 후랭코프(31)가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사진=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은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뒤 2018년부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 1위에 올라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양의지(NC 다이노스)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두산으로서는 2년 동안 에이스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린드블럼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린드블럼 역시 미국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드블럼은 9일 열리는 2019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자리는 있겠지만, 협상 테이블에는 에이전트가 나선다. 두산 관계자는 "우리로서 린드블럼이 남으면 좋겠지만, 외국인 선수는 계약 조건이 더 좋은 곳이 생겨서 간다고 하면 잡기가 어렵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린드블럼에 이어 후랭코프는 두산이 제시한 메디컬체크를 거부했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55일간이나 1군에서 제외됐지만, 두산은 지난해와 올 시즌 활약을 봤을 때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재계약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다만, 올해 외국인 타자 걱정을 지워버린 호세 페르난데스(31)와는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두산은 매년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페르난데스가 올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44 15홈런 88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사진=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1선발로서 SK를 지탱해온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고, 앙헬 산체스(30) 역시 재계약이 불발됐다. 헨리 소사(34)와도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아서 3선발까지 구멍이 생겼다.

SK는 지난 11월13일 베네수엘라 출신 리카르도 핀토(25)를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했다. 당초 산체스에게 장기계약 조건을 제시하려고 했지만, 선수측에서 답변이 없어 28일 닉 킹엄(28)과 총액 9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핀토와 킹엄은 모두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보유한 파이어볼러다. 핀토의 경우 2018년부터 SK가 관심을 갖던 선수로 어린 나이인 만큼 오랜 기간 활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킹엄은 산체스보다 우선순위에 뒀지만 메이저리그로 승격되면서 자연스럽게 실패, 이번에 FA로 풀리자 시간을 미룰 수 없는 SK는 계약을 진행했다.

SK는 제이미 로맥(34)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로맥은 2017년 중반 SK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 동안 타율 0.283 103홈런 26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SK 외인 선수 최초로 3할·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2위를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는 손혁 감독 체제로 2020년을 맞이하지만, 기존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키움은 지난 22일 에릭 요키시(30)와 총액 7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요키시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지난 2017년 넥센 히어로즈부터 키움에서 활약한 제이크 브리검(31)과도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브리검은 세 시즌 동안 에이스로서 꾸준히 10승 이상을 달성했으며, 뛰어난 이닝 소화능력을 보유했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2)와는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키움은 브리검과 함께 샌즈와도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었지만, 일방적으로 연락이 끊겼다. 포스트시즌에서 무릎 부상이 있었으나, 올해 타점(113) 1위, 득점(100) 2위, 홈런(28) 4위, 안타(160) 8위 등에 올라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키움측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타 구단과 비교해 '가성비'에 초첨을 둔 키움의 연봉 인상폭은 높지 않다. 그러나 샌즈측에서 금액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키움이 조건을 제시해도 묵묵부답이다. 만약, 샌즈의 답변이 늦어진다면 SK와 마찬가지로 다른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사진= 키움 히어로즈]

올 시즌 4위에 오른 LG 트윈스는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한 타일러 윌슨(30)과 케이시 켈리(30)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18년 KBO리그에 데뷔한 윌슨은 올 시즌 14승7패 평균자책점 2.92를 올리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 역시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승운이 다소 없었음에도 특유의 밝은 성격과 팀 분위기를 올려주는 리액션으로 호평 받았다.

다만,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와는 결별할 전망이다. LG는 신장 196cm, 체중 117kg의 우람한 체격조건을 갖고 있는 페게로를 시즌 중반에 영입함으로써 장타력 증폭을 기대했다. 그러나 52경기에서 타율 0.286 9홈런 44타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꼴찌의 설움을 씻어내고 5위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NC 다이노스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우완투수 마이크 라이트(29)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강속구 투수로 구종이 당양하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 시즌 1선발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31)와는 재계약을 진행 중이다. 루친스키는 올해 유독 승운이 없었음에도 30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05을 남기며 제역할을 다했다.

여기에 외야수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애런 알테어(28)는 파워와 정교함을 고루 갖춘 타자로 양의지(32)와 함께 중심타선을 맡을 예정이다.

◆ 2020년 반등 노리는 하위권… 한화, 외국인 3명과 모두 재계약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들은 외국인 선수를 통한 전력보강으로 2020시즌 가을야구를 노린다.

창단 후 승률 5할과 더불어 6위라는 최고 성적을 낸 KT 위즈는 외국인 투수를 보강했다. 지난 2일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하며 13승10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윌리엄 쿠에바스(29)와 총액 1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여기에 쿠바 출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2)를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했다.

데스파이네는 우완투수로 평균 시속 140km 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쿠에바스와 더불어 2선발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부터 KT에서 활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29)와는 재계약을 추진중이다. 로하스는 3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과 두 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으며, 2년 연속 100타점을 올린 검증된 타자다. 그러나 로하스가 지난 시즌을 마친 뒤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재계약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KT 위즈가 쿠바 출신 데스파이네를 영입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한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한다. KIA는 올 시즌 조 윌랜드(29)와 제이콥 터너(28)를 영입하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윌랜드는 8승10패 평균자책점 4.75에 그쳤으며, 터너 역시 7승13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KIA는 11월14일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애런 브룩스(29)와 67만9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브룩스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한 검증된 투수다. 나머지 한 명의 투수는 물색중이다.

올 시즌 중반에 합류해 타율 0.311 9홈런 50타점을 올린 프레스틴 터커(29)와는 재계약을 할 방침이다. 터커는 쾌활한 성격으로 입단 당시 선수들과 빠르게 친해졌고, 시즌 도중에도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조계현 KIA 단장은 윌리엄스 감독 선임과 함께 터커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발빠르게 외국인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타 구단과는 달리 삼성 라이온즈는 조용하다. 삼성은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합류한 벤 라이블리(27)와 재계약 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라이블리는 9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기복이 있는 단점이 있지만,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시간이 짧았던 만큼 라이블리를 믿어보기로 했다.

삼성에서 3년 동안 활약한 다린 러프(33)도 재계약 대상이다. 그러나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러프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재계약 대상자이지만, 가성비와 클러치 능력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일단 맷 윌리엄슨(29)과는 결별한다. 삼성은 지난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명의 외국인 타자를 선보였다. 그러나 윌리엄슨은 타율 0.273 4홈런 15타점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고, 삼성 역시 타자보다는 투수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워윅 서폴드와 재계약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지난 시즌 마운드와 타자의 부조화로 9위에 머무른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교체 없이 내년을 준비한다.

한화는 지난 11월5일 워윅 서폴드(30)와 1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서폴드는 2019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또 KBO리그 최다 이닝 2위(192⅓이닝)에 오르며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여기에 좌완투수 채드벨(28)과는 총액 11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채드벨은 지난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한화가 외인 투수 두 명과 재계약을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외인투수 흉작에 시달렸고, 토종 선발진이 흔들리는 와중에 서폴드와 채드벨은 구단 최초로 외국인 동반 10승 이상을 달성하며 꾸준히 마운드를 지켰다.

외국인 타자로는 제라드 호잉(30)과 함께 할 생각이다. 호잉은 올 시즌을 앞두고 14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타율 0.284 18홈런 73타점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남겼다. 지난 2017년에 비하면 확연히 떨어진 성적이다.

그러나 한화는 호잉을 다시 한 번 믿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3일 지난해 연봉보다 25만 달러 삭감된 금액인 115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폭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로 외야를 지켰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근성 있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신뢰를 보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영입한 투수 샘슨. [사진= 로이터 뉴스핌]

총체적 난국을 겪으며 최하위에 머무른 롯데 자이언츠는 발빠르게 선수 보강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 11월22일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투수 애드리안 샘슨(28)과 내야수 딕슨 마차도(27)를 각각 83만9700달러, 60만 달러에 영입했다.

우완투수인 샘슨은 2016년 시애들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올해는 텍사스에서 풀 타임을 소화했으며, 35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6승8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내야수 마차도는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 정확한 송구 능력 등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다. 수비의 중심인 센터라인이 불안한 롯데는 마차도를 영입하면서 불안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여기에 올 시즌 '최악의 불운'을 겪은 브룩스 레일리(31)와도 재계약을 추진중이다. 레일리는 올해 KBO리그에서 5시즌째 활약하면서 두 번째로 좋은 평균자책점(3.88)을 남겼다. 또 30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1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나 극심한 득점지원, 불안한 수비로 5승14패에 그쳤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지성준(25·한화)을 영입하며 가장 불안한 포지션으로 꼽혔던 포수도 보강했다. 아직 1루의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전준우(33)를 활용하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보충하겠다는 생각이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롯데가 선수 보충으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9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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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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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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