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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염병 전문가들, 코호트 연구 위해 머리 맞댔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3: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13:0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직무대리 박현영)은 27일 서울 종로구 필원센터포인터에서 에이즈, 간질환, 자궁경부암, 결핵 등의 만성감염질환 코호트 연구 결과 및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는 '2019년 만성감염질환 코호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만성감염질환 코호트 연구는 특정 만성감염질병으로 진단 받은 일정규모의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예후 인자 규명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연구다.

[이미지=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006년부터 국내 만성감염질환 각 분야(임상, 역학, 생물학, 보건학 등)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만성감염질환 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질병진전 위험요인을 규명하고 있으며, 질병예방 및 관리, 치료 방향 제시 등의 연구를 위해 만성감염질환 코호트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19년에 수행한 우수한 코호트 연구 결과로 국내 HIV 감염의 역학적 특성, 결핵환자의 질병인식 이해와 치료성과, B형간염 질병진전에 따른 최선치료, C형간염 신 치료제 효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의 질병진전 위험요인 연구 등이 발표됐다.

또한, 국내 모든 만성감염질환 연구자들이 코호트 자원(자료 및 생물자원)을 활용해 연구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하고, 코호트 자원을 활용한 중개연구 방향 등 연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 ▲국가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 대책 ▲국가 바이러스성 간염관리 대책 ▲국가 결핵관리 정책을 코호트 연구자와 공유해 변화하는 치료전략 및 예방관리 정책에 부합하는 코호트 연구주제를 발굴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만성감염질환 예방·관리정책의 과학적 근거 제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코호트 연구 자료를 정제해, 올해 안에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 만성감염질환 연구자들이 이를 쉽게 활용해 만성감염질환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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