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0.40포인트(0.10%) 상승한 408.49에 마쳤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4.76포인트(0.08%) 상승한 5929.62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85포인트(0.09%) 오른 7403.14에 끝났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10.03포인트(0.08%) 하락한 1만3236.42에 마감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중국과 미국 무엽 협상단은 전화 통화에서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된 핵심 사안들을 논의했고, 남은 사안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캘리안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이 임박했으나 세 가지 문제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협상 타결에) 매우 가까워졌고 1단계 합의는 중요하다"면서도 "다만 강제적 기술 이전, 지식 재산권 도난, 중국과의 연간 5조달러의 무역 불균형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기업 실적으로 이달 들어 3% 넘게 오르고 있다.
IG의 조슈아 마호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중 관계가 계속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양국의 전화 통화로 1단계 합의를 성사시키는 데 다시 초점이 옮겨졌다"고 말했다.
주요국 지수 중 이탈리아 지수는 0.4%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영국과 스페인 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스위스 제약사 비포파마(Vifor Pharma)는 자가 면역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서 7% 급등했다. 아일랜드 건축자재 업체 CRH는 강한 수요와 가격에 힘입은 분기 이익 증가를 발표하고 해당 추세가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밖에 프랑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포레시아는 2022년 기록적인 매출과 수익, 현금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2% 상승했다. 세계 최대 위탁급식업체 콤파스 그룹은 유럽 내 경기 둔화로 정리 해고의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7% 넘게 폭락했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5% 상승한 1.1021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71%를 나타냈다.
스톡스 600 지수 26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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